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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리프트’, 안드로이드 이용자 ‘상단 바 주의보’ 발령

  • 김도연 기자 79sp@khplus.kr
  • 입력 2021.01.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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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이하 와일드 리프트)’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에게 게임 이용에 있어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오류가 발생한 상황 (사진=경향게임스)
▲실제 오류가 발생한 상황 (사진=경향게임스)

해당 오류는 안드로이드 11 운영체제가 적용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에게 발생하고 있다. 게임 중, 문자 알림 혹은 시간 확인을 위해 화면을 하단으로 스와이프해 상태표시줄(상단 바)을 노출 시키면 화면이 원상 복구되지 않고 상단 바가 남아 화면 최상단을 가리게 된다.
상단 바는 미니맵, 감정표현과 채팅 버튼을 가려서 터치할 수 없도록 한다. 상대방 이용자와 아군 이용자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상황에 맞는 판단을 내려야 하는 MOBA 장르의 특성상, 다른 이용자보다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줄어들고, 아군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되는 것은 치명적인 요소다.

아울러 메뉴 버튼을 누른 후 바로 ‘와일드 리프트’로 돌아오면 돌아가기, 홈, 메뉴 아이콘이 있는 메뉴 바가 화면을 가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메뉴 바가 우측에 있다면 스킬 사용과 핑, 채팅, 감정표현 등을 이용한 이용자 간 소통을 방해한다. 좌측에 있다면 미니맵을 가리게 돼 이용자의 게임 환경을 더욱 불편하게 만든다.
특히 ‘내셔 남작 공격로’를 담당하는 이용자에겐 이 요소가 더욱 크게 작용한다. 상대 이용자가 공격로 상단의 수풀에 들어갔는지 아닌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해당 오류를 고치기 위해 게임을 완전히 종료한 뒤 재실행하는 방법이 소프트웨어를 건드리지 않는 유일한 해결법이다.
이용자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상단 바 어떻게 없애나요”, “너무 불편하다” 등 불만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으며, 유저 커뮤니티에서는 “게임 중에 시간을 확인하지 마라” 등의 언 발에 오줌 누기식 해결법을 제시하는 상황이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별 수호자’ 시리즈 스킨과 ‘티모, 룰루, 트리스타나, 코르키’ 등의 신규 챔피언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해당 오류에 대한 수정 계획이나 주의사항 등의 안내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콘텐츠의 추가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버그부터 잡아야 할 상황으로 전망된다.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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