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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위클리 핫매치] 젠지 대 담원 기아 ... 4승 고지 선점은 ‘누구’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1.01.25 18:26
  • 수정 2021.01.2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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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들의 대반격으로 화제를 낳았던 LCK 2주 차가 끝나자마자, 단독 1위 젠지와 공동 2위에 올라있는 담원 기아(이하 담원)가 1월 27일 맞붙게 됐다. 두 팀은 지난주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와 프레딧 브리온(이하 브리온)에 패배했지만, 3강 팀 간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LCK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2주 차 경기를 되짚어 봤을 때 이번 양 팀의 경기는 미드라이너의 기량이 승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정글은 담원, 바텀은 젠지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탑 라이너들의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담원이 2020년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체팀에 등극했지만 의외로 양 팀의 최근 상대전적은 호각이다. 작년 LCK 서머 시즌을 기준으로 1승 1패, 세트 스코어 3:3으로 득실차까지 동일하다.

가장 큰 승부처는 ‘미드’
두 팀의 승부는 미드에서 결정될 확률이 매우 높다. 특히 담원의 경우 부진에 빠진 ‘쇼메이커’ 허수의 기량이 얼마나 회복됐는지가 관건이다. 실제로 담원의 브리온 전 패배는 ‘쇼메이커’가 브리온의 미드라이너 ‘라바’ 김태훈에게 연이은 솔로킬을 허용하며 존재감이 사라진 것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때문에 브리온보다 다른 라인이 강력한 젠지를 상대로 ‘쇼메이커’의 부활 없이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반면, 젠지 역시 바로 어제 ‘비디디’ 곽보성이 한화생명의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에게 밀리며 역사에 남을 원맨 캐리의 희생양이 됐다는 것이 악재다. 담원의 경우 선수들이 멘탈을 회복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지만, 젠지는 그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점에서 불리함을 안고 있다. 결국 소속팀의 미드라이너를 얼마나 추스르고 경기에 임하는가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탑 라이너 간 대결 ‘변수’
또 이번 경기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탑 라이너 간 대결이다. 정글에서는 세체정 ‘캐니언’ 김건부를 보유한 담원이, 바텀에서는 ‘룰러’ 박재혁을 앞세운 젠지가 우세한 가운데 양 팀 탑 라이너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젠지의 ‘라스칼’ 김광희와 담원의 ‘칸’ 김동하는 현재 ‘너구리’ 장하권 이후 유력한 한체탑 후보로 꼽히고 있다. 탑 라이너들 중에서 ‘라스칼’은 K/DA, ‘칸’은 초반 15분 내 골드 차이 지표에서 LCK 최고 수치를 기록하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는 중이다. 재미있게도 두 선수는 과거 킹존 드래곤 X에서 한솥밥을 먹었지만, 현재는 소속팀의 단독 1위 등극을 놓고 서로 물리쳐야 할 적으로 만나게 됐다.
종합하면 현 메타에서 바텀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고려했을 때 이에 강점을 지닌 젠지의 우세가 예상된다. 담원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승부처인 미드나 호각인 탑 라이너 대결에서 반드시 변수를 창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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