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애플에 대한 특이한 소송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아이폰에 충전기를 포함하지 않았다는 점 때문으로, 향후 충전기를 포함하지 않은 다른 스마트폰들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1월 27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중국 시안에 거주하는 양모 씨는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양 씨는 소송장을 통해 USB-C to 라이트닝 케이블 무상교환, 충전 어댑터 제공 등을 요구했다.
애플 측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재판에도 참석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해당 건 외에도 현재 중국에서 애플의 매매 계약 분쟁과 관련된 소송은 총 44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같은 움직임이 애플을 타깃으로 한 ‘표적 소송’인지, 아니면 순수하게 충전기가 포함되지 않은 점에 대한 불만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달 출시된 삼성 갤럭시 S21 시리즈와 샤오미 미11 등 경쟁작들도 애플과 마찬가지로 충전기 미포함이라는 점에서다.
이와 관련해 샤오미의 레이쥔 대표는 얼마 전 “샤오미 미11에 충전기를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고, 이는 애플을 따라한 것이 아니라 5년 전에 이미 생각했던 아이디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경향게임스=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