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8일 모비릭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가운데, ‘따상(공모가 2배 시초가+상한가)’에 성공하며 신규공모주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다시금 증명해 보였다는 평가다.
모비릭스는 지난 1월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인 14,000원으로 결정했다. 이어 상장일인 28일 시초가는 공모가의 2배인 28,000원으로 정해졌으며, 상장 직후 상한가를 기록하며 36,400원까지 뛰어올랐다. 이른바 ‘따상’에 성공한 셈.
특히 ‘대어’급이 아님에도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 때의 청약 열기를 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1,485.51: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 이로 인해 약 3조 7,435억원 규모의 증거금이 몰렸으며, 약 25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하게 됐다.
이는 신규공모주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이같은 기조가 이어져온 가운데, 소위 ‘동학개미’들의 자금이 신규공모주 청약으로 계속해서 쏠리는 것이다. 특히 카카오게임즈가 50조 원 가량의 청약 환급금을 남긴 것이 결정적이라는 평가다.
이제 모비릭스의 다음 과제는 조정 과정이 될 전망이다. 신규공모주에 대한 뜨거운 열기가 차익실현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다. 결국 ‘실력’이 중요해지는 시점으로, 꾸준한 성장세와 높은 해외매출 비중을 이어갈 포트폴리오가 관건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