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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LCK] 아프리카의 대약진 ··· 중위권 경쟁도 치열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1.02.01 16:36
  • 수정 2021.03.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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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역대급 시즌이라 할만하다. 이번 LCK 스프링 시즌은 호락호락한 팀이 없다. 2주 차에 이어 3주 차에서도 예상치 못한 업셋은 계속됐다. 3강이라 평가받던 T1이 아프리카 프릭스(이하 아프리카)에 2:0으로 패하며 8위로 추락하는 대이변이 벌어지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중위권 경쟁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출처=LCK 공식 영상

반전 드라마 쓴 아프리카
케스파컵과 LCK 스프링 1주 차에서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이며 최약체로 분류됐던 아프리카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3주 차에서 케스파컵 준우승팀 농심 레드포스와 전통의 강호 T1을  모두 2:0으로 잡아내고 9위에서 5위로 점프한 것. ‘기인’ 김기인과 ‘드레드’ 이진혁이 전성기 시절의 폼을 회복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드레드’는 전체 4세트 중 3세트의 POG를 독식하면서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 중계진 및 팬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이긴 경기 대부분이 후반 한타를 통한 역전승이라는 점에서, 25분 이후 팀 전체의 운영이 무너지던 문제점을 어느 정도 보완했다는 것도 매우 고무적이다. 

8위로 추락한 T1
반면 시즌 초 담원, 젠지와 함께 3강으로 불렸던 T1은 아프리카에게 패배하며 8위로 떨어졌다. 담원과 젠지에게 당한 패배는 그렇다 치더라도 지난주 kt롤스터에 이어 아프리카에게 패배한 것은 너무나 뼈아프다. 현재 T1의 가장 큰 문제점은 탑 라이너 ‘칸나’ 김창동의 부진이다. 작년 스프링 시즌 로열로더를 달성하며 침체에 빠진 팀을 혼자 견인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라인전과 한타 모두 저점을 찍으며 소포모어 징크스에 제대로 걸렸다. 그렇다고 다른 라인의 폼이 ‘칸나’의 부진을 커버해줄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상황도 아니다. 원딜인 ‘테디’ 박진성을 제외한 나머지 라인의 폼도 들쭉날쭉해 ‘테디’ 혼자 분전하다가 무너지는 경기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빠른 반등 포인트를 찾아내지 못하면 플레이오프 진출도 위험한 상황이다.
 

출처=LCK 공식 영상

기자 선정 3주 차 최고의 경기 및 선수
담원 대 한화생명 2세트, ‘쇼메이커’ 허수

최근 기량이 하락했다고 평가받았던 ‘쇼메이커’ 허수와  2주 차에서 역사에 남을 캐리를 선보인 ‘쵸비’ 정지훈의 맞대결로 주목받은 경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쵸비’의 우세를 조심스럽게 점쳤으나 막상 경기에 들어가자 ‘쇼메이커’의 조이가 장거리 포킹으로 핵폭탄급 딜을 쏟아내면서 게임을 지배했다. 11/0/11이라는 K/DA를 기록한 ‘쇼메이커’의 하드캐리로 한화생명 전에서 승리한 담원은 단독 1위에 올랐고, ‘쇼메이커’도 작년 세체미에 등극한 실력이 어디가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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