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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담은 액션! '언소울드' 스팀서 무료 체험판 공개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1.02.04 14:18
  • 수정 2021.02.0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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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구스타게임즈가 자사 게임 '언소울드' 체험판을 공개했다. 메구스타게임즈는 4일 스팀 게임 대축제에 참가, 오는 9일까지 '언소울드'체험판을 무료로 배포한다. 메구스타게임즈는 국내 인디게임 개발팀으로 지난 2017년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을 통해 데뷔한 이후 현재까지 개발중인 작품이다. 당시 타격감을 살린 게임 플레이와 세밀한 조작으로 인기를 끈 바 있다. 4년 동안 연출을 다듬고 캐릭터 조작을 대거 추가해 완성도를 끌어 올렸단 평가다. 사전 체험판만으로도 국내외 유명 인디게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서도 사전 판매에 성공.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했다.

공개된 체험판은 초반 스테이지와 보스전으로 구성된 콘텐츠다. 본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훈련장에서 연습을 하기를 추천한다. 그도 그럴것이 이 게임은 콤보 액션이 생명인 게임. 대시로 맵을 질주하면서 적의 빈틈을 잡고 순식간에 콤보를 몰아 넣는 재미가 포인트다. 여기에 상대 공격 타이밍에 맞춰 저스트 가드나 카운터를 발동시켜 소위 '일섬'처럼 적들을 동강내는 재미또한 만만치 않다. 타이밍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이라면 대시로 적들을 끌어 모은 뒤 광역 액션으로 한 방에 적들을 터트리는 전략도 가능하다. 기본기 탄탄한 액션게임에 대전게임식 콤보를 집어 넣는 방식으로 재미를 잡은 게임이기 때문이다. 
 

기자가 플레이한 장면을 설명해 보면 감을 잡을 듯 하다. 먼저 옆에서 적들이 접근하는 장면을 눈치챘다. 순간 화살이 날아 온다. 타이밍에 맞춰 가드를 누르자 저스트 가드가 뜬다. 저스트 가드가 뜨자마자 마우스 왼쪽 버튼을 눌러 평타를 누른다. 타이밍에 맞춰 탁, 탁, 탁 클릭을 하니 주변 적들을 돌아가면서 벤다. 그러나 아직 전투가 끝나지 않았다. 닌자가 난입한다. 상황을 보기 위해 빙글빙글 돌더니 갑자기 대시하면서 뒤통수를 벤다. 다행히 한방에 죽지는 않았다. 그런데 때릴려고 하면 도망가고, 사정거리 안에 들어가면 또 벤다. 독한 놈이다. 기다린다. 또 기다린다. 사정거리 안에 오기만 하면 된다. 슬금슬금 접근하다보니 닌자가 발을 뗀다. 이때다. 카운터다. 시원하게 한방 베고 나니 속이 다 후련하다. 귓가에 앵앵거리는 모기를 잡은 기분인데 또 잡고 싶다. 중독성있는 게임 플레이다. 

훈련장을 가 보면 이 게임의 깊이에 감탄한다. 구현 가능한 콤보들은 대전액션게임을 연상케할만큼 깊이가 있다. 기본적으로 평타를 때리면 상대가 밀려 나는데, 이를 대시로 따라붙으면서 콤보 공격을 연계하는 재미를 근간으로 삼는다. 대전격투에서 견제기로 카운터를 때린 뒤 공중에 뜬 상대를 캐치하기 위해 대시후 콤보를 이어나가는 느낌과 비슷하다. 빠르게 따라붙으면서 평타 콤보나 특수기술 콤보를 넣거나, 게이지를 터트려 한방 데미지를 노리는 것과 같은 액션들이 가능하다. 

이를 조합하면 비로소 '언소울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상대 공격이 도착하기 직전에 마우스 버튼을 누르면 카운터를 칠 수 있다. 카운터를 확신할 수 없으면 왼쪽 시프트키로 저스트 가드를 노리거나, 방어로 데미지를 상쇄하는 작전이다. 저스트 가드가 뜨면 바로 공격 버튼을 누르면 역시 카운터가 발생하는 식이다. 타이밍만 잘 잡는다면 게임 내내 카운터와 저스트 가드만으로 소위 '밥벌이'를 할만한 성능이다. 적들을 한데 모았다가 카운터를 발생시킨 뒤 연쇄 공격으로 다 쓸어담는 플레이가 압권. 

이 외에도 캐릭터 액션을 활용한 일종의 '퍼즐'들이 존재하는 점도 재미포인트다. 체험판에서는 수로를 막기 위해 적을 밀어 떨어뜨리는 것과 같은 퍼즐이나, 연속 대시로 맵을 빠져 나가는 것과 같은 플레이 등이 포함돼 재미를 잡았다. 정식 버전에서는 더 다양한 조작을 활용한 퍼즐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재미로 개발된 게임은 하드코어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소울류'게임과 같이 적의 패턴을 보고 대응하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나, 콤보 액션을 즐기는 대전 격투 게이머, 2D플랫포머 게이머 들이라면 한번 쯤 플레이 해보기를 권장한다. 

한편, '언소울드'는 2021년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5월경 게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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