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모바일게임 ‘원신’이 중국의 앱 마켓 수수료 벽을 부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호요가 개발, 서비스 중인 ‘원신’은 이제 사요미 앱 마켓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게 되었다. 미호요 측은 ‘원신’ 서비스 계약과 관련해 샤오미 측과 마켓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7:3의 비율로 정하고, 70% 수익을 가져가게 됐다.
그간 화웨이 등 안드로이드 기반 앱 마켓의 수수료 정책이 50%였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미호요는 그간 중국 내 ‘원신’ 출시와 관련하여 앱마켓 수수료를 30%까지 인하하는 방식을 취하려고 했으나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원신’은 지금까지 탭탭, 빌리빌리, 구글 스토어에서만 다운이 가능했다. 즉, 기존에 모바일 앱마켓을 벗어나 웹 다운로드 및 글로벌 서비스에 치중한 것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원신’의 샤오미 앱 마켓 출시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50%라는 수수료의 장벽을 깬 것은 물론, 그 성과에 따라 중국 내 모바일 앱 마켓 시장에서도 수수료 인하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0%에 달하는 화웨이에서 자사 앱 마켓 인하 정책에 나서지 않는 이상 경쟁업체들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중국 내 많은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은 우회 결제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 중인 자사 게임을 즐기고 있다.
[경향게임스=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