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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마침내 ‘2조 클럽’ 입성 … 글로벌 메이저 ‘정조준’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2.05 18:27
  • 수정 2021.02.0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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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2월 5일 자사의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연간실적을 달성하며 ‘2조 클럽’을 달성한 가운데, 올해는 ‘리니지2M’의 해외 진출과 ‘블소2’, ‘트릭스터M’ 등 신작 출시를 통해 글로벌 게임사로의 도약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속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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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2020년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 증가한 5,613억 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1,567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연간 실적은 매출 2조 4,162억 원, 영업이익 8,248억 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전년대비로는 각각 42%, 72% 증가한 수치다. 

게임별 4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리니지M’은 2,116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출시 4년차에 돌입한 게임이 국내 최고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다. ‘리니지2M’은 1,667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출시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반등에 성공했으며 향후에도 견조한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PC온라인게임 매출은 1,213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아이온’의 활약이 고무적으로, 클래식 서버 흥행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33%, 전분기 대비 123% 성장한 18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간 단위에서는 모바일게임이 전년대비 72% 증가한 1조 6,784억 원을 기록, 전체 매출의 69%를 차지했다. ‘리니지2M’이 8,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리니지M’에 대한 매출 잠식은 없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PC ‘리니지’ 매출은 ‘리니지 리마스터’가 적용된 지난해와 유사한 1,757억 원을 기록했으며, ‘리니지2’의 경우 각종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로 전녀대비 12% 증가한 1,04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이온’과 ‘블레이드 & 소울’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연간 로열티 매출은 ‘리니지M’의 대만 매출 증가로 전년대비 10% 증가한 2,180억 원을 기록했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올해 주요 라인업으로는 ‘블레이드 & 소울2(이하 블소2)’가 있다. 오는 2월 9일 사전예약과 함께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출시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 이장욱 IR실장은 기존 모바일 타이틀과 비슷한 매출 흐름을 예상했다. 출시 초기 매출이 매우 높게 형성되고, 약 1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란 뜻이다. 출시 초반 매출은 ‘리니지2M’과 비교해 작지 않을 것이라고 봤으며, 2030 세대의 캐주얼한 유저층 자체가 크다고 보고, 이를 시장화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블소2’가 모바일 시장을 크게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자사 타이틀이 시장 확대의 계기가 돼왔다는 점에서다. 2016년에도 이미 모바일 시장 포화라는 지적이 있었으나, ‘리니지M’이 출시되며 전년 대비 40% 이상 시장이 성장했다. 이후 ‘리니지2M’을 통해 시장이 20% 이상 성장했다. 두 게임 모두 고객층을 만들어내며 시장을 성장시킨 만큼, ‘리니지2M’과 크게 겹치지 않는 2030 세대의 트렌디한 고객층을 통해 의미 있는 매출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주요 타이틀인 ‘트릭스터M’도 머지않아 출시 일정을 확정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 실장은 사전예약이 성공을 담보하진 않지만 매우 높은 수치를 달성했고, 연령대 등 확보한 고객 프로파일이 매우 의미있는 데이터를 보여주고 있어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했다.
또한 콘솔 신작과 관련해서는 현재 공개된 것 이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그의 설명이다. 2022년 경 출시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콘솔 플랫폼에서 멀티플레이어 게임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MMORPG 외의 장르를 포함한 다양한 타이틀을 준비 중이다.

이장욱 실장은 “2020년은 ‘리니지M’과 ‘리니지2M’ 등 대표 모바일게임이 큰 흥행을 기록했으며, 기존 게임들도 안주하지 않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탄탄한 입지와 혁신을 향한 도전적인 의지가 일궈낸 성과”라며 “‘리니지2M’의 일본, 대만 진출과 ‘블소2’, ‘트릭스터M’ 등 자사의 강력한 I·P를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해나갈 준비를 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 역시 다양해지고 단단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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