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천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인디게임 ‘테라리아’의 구글 스태디아 버전 출시가 취소됐다.
‘테라리아’의 개발사 RE-LOGIC(리로직)의 대표 Andrew Spinks(앤드루 스핑크스)는 2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소식을 알렸다. 그는 “현재 3주 이상 내 구글 계정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수천 달러 상당의 어플리케이션과 구글드라이브의 접속권한, 자사의 유튜브 채널, 지메일 등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1월 27일, ‘테라리아’ 공식 SNS 계정은 유튜브 운영 측에게 자사의 유튜브 계정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건의했으며 유튜브 측에서 해결 방법을 제시받은 바 있다. 해당 계정은 스태디아 발매 취소를 알린 뒤에도 차단 계정인 상태로 유지 중이다.
이에 대해 앤드루 대표는 “구글의 서비스 약관을 어긴 적이 없으며, 아직도 계정이 정지된 이유를 모르겠다”라며 “고객과 파트너들을 홀대하는 기업과는 더 이상 함께 일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구글 측은 2월 2일, 자사 내부의 게임 스튜디오를 폐쇄하고 자사 게임 개발을 중단, 서드파티를 통한 스태디아 라인업 확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진 지 일주일 만에 발생한 이 사건이 스태디아의 인디게임 서비스 라인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