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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업계 최초 ‘3조 클럽’ 달성 … 클래식 I・P 모바일 이동 ‘박차’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2.09 17:26
  • 수정 2021.02.0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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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지난 2020년 ‘최고의 한해’를 보내면서, 업계 최초로 ‘3조 클럽’에 입성했다. 자사 클래식 I・P 기반의 모바일게임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한 결과로, 올해에도 이같은 ‘가상세계의 모바일 이동’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 사진=넥슨
제공=넥슨

2월 9일 넥슨 재팬의 발표에 따르면, 넥슨의 2020년 연간실적은 매출 2,930억 엔, 영업이익 1,115억 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8%씩 상승한 수치로, 4분기 평균 환율(100엔당 1,068.4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각각 3조 1,306억 원, 1조 1,907억 원에 이른다. 
2020년 4분기 실적은 매출 664억 엔(한화 약 7,092억 원), 영업이익 156억 엔(약 1,665억 원)이다.

이같은 성과의 배경으로는 ‘모바일’이 꼽힌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피파온라인4’ 등 기존 스테디셀러 온라인게임의 견조한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작 모바일게임들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특히 2019년 론칭한 모바일 MMORPG ‘V4’가 장기 흥행에 성공한 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비롯해 ‘바람의나라: 연’ 등 지난해 출시한 신작들이 연이어 ‘대박’을 터뜨린 것. 이로 인해 넥슨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했으며, 매출 비중은 33%까지 확대됐다.
 

▲ 넥슨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요약 (제공=넥슨)
▲ 넥슨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요약 (제공=넥슨)

무엇보다 넥슨 측은 ‘가상세계의 모바일 이주(Virtual Worlds Come to Mobile)’을 주요 테마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피파온라인4’, ‘바람의나라’ 등 기존 PC게임 I・P들이 모바일로 그 영역을 넓히며 넥슨의 성장세를 견인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확장은 10배에 달하는 시장 규모 확대를 가져올 수 있다는 넥슨 측의 설명이다.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PC 시장 규모는 약 2~3억 대로 추산되지만, 모바일의 경우 20~30억 대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기조는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테일즈위버’ 등 자사가 보유한 다른 유력 I・P에서도 그대로 이어갈 방침이다.
이날 넥슨이 발표한 신작 파이프라인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비롯해 ‘프로젝트 BBQ’와 ‘DNF 듀얼’, ‘테일즈위버M’, ‘마비노기 모바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자사 I・P 기반의 신작들이 포진해 있다. 이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DNF 듀얼’은 PC, 콘솔 등을 아우르는 멀티플랫폼 프로젝트로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최근 일본에 출시된 넷게임즈의 신작 ‘블루 아카이브’와 ‘커츠펠’, ‘진삼국무쌍8(Dynasty Warriors 9) 모바일’, ‘코노스바 모바일’, 패트릭 쇠더룬드가 이끄는 엠바크 스튜디오의 신작 등이 제시됐다. 

넥슨 재팬 오웬 마호니 대표는 “2021년에도 신규시장과 플랫폼 등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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