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게이트 AB가 개발한 오픈월드 생존게임 ‘발하임(Valheim)’이 출시 8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2월 3일, 스팀에서 얼리엑세스를 시작한 해당 게임은 바이킹을 소재로 했다. 이용자는 맨손에서 시작해 몽둥이를 만들고 움막을 지을 수 있다. 바이킹 전사로 분한 이용자는 도구의 수준을 올리고 고급 건축물과 함선 등을 만드는 등 문명의 수준을 올릴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숲을 지키는 트롤, 멧돼지, 사슴 등을 사냥하는 등의 생존 요소가 더해져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2월 11일, 100만 다운로드 소식을 스팀 업데이트를 통해 알린 아이언 게이트 AB는 얼리엑세스 첫 주에 12만 7천 명의 트위치 최고 시청자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발하임’은 36만 명 이상의 최고 동시접속자를 기록했으며, ‘카운터스트라이크’, ‘도타2’, ‘배틀그라운드’의 뒤를 이어 일일 최고 동시 접속자 수 4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해당 게임의 흥행에는 오픈월드와 생존 등을 담았음에도 1GB 언저리의 용량인 점과 20,500원이라는 가격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스팀의 ‘발하임’ 페이지에는 해당 게임의 튜토리얼, 퀘스트 진행을 위한 텍스트 등 한국어 번역이 미완성인 상황에도 270개 이상의 한글 리뷰가 달렸다. 국내 이용자들은 “어떤 방법을 썼길래 이런 콘텐츠를 담았음에도 용량이 1GB인가”, “가성비 좋은 갓겜” 등의 추천한다는 내용을 남겼다. ‘발하임’은 추천 리뷰 비율이 2월 15일 기준 한글 리뷰 기준 94%로 ‘매우 긍정적’, 전체 언어 기준 96%로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