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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평가 부담 턴 넷마블, 올해 관건은 ‘자체 I·P 신작’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2.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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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올해 재도약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려는 모양새다. 특히 증권가를 중심으로 기대와 아쉬움에 대한 시각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올해 준비 중인 자체 I·P(지식재산권) 중심 신작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의 지난 2020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6,239억 원, 8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61% 증가했으나,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치였다. 

이에 대해 ‘세븐나이츠2’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기존 게임들의 매출 감소가 아쉬움을 남겼다는 지적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빅히트 신작이 출현하더라도 제대로 신작 모멘텀으로 작동하려면 기존 게임 매출 감소세가 신작 신규 매출 기여액보다 훨씬 작은 수준으로 콘트롤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 김창권, 임희석 연구원 역시 ‘세븐나이츠2’의 흥행 호조로 국내 매출은 양호했지만 해외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는 점을 짚었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었다는 점은 플러스 요소가 될 전망이다. 성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는 과도한 밸류에이션 고평가가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적정 수준에 진입한다는 예상이다. 고평가 부담을 털어낸 만큼 신작 일정별 대응이 가능하나, 당분간은 사후검증 대응이 현실적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넷마블의 올해 관건으로 ‘신작’을 꼽는 상황이다. 1분기 ‘블소 레볼루션’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NBA 볼스타즈’, ‘제2의 나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 대형 신작 라인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일각에서는 사내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제2의 나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한편으로는 자체 I·P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흥국증권 최종경 리서치팀장은 “자체 I·P 게임은 로열티 비용이 없다는 장점 덕분에 이익 개선에 더 큰 영향을 주는데, 특히 타사 유명 I·P 의존도가 높은 넷마블의 포트폴리오에서는 자체 I·P 비중 확대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세븐나이츠’ I·P의 흥행에 따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흥행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자체 I·P들의 콘솔 확대까지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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