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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1.02.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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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92호 기사]

게임스탑은 과거 ‘넷플릭스’와 같이 오프라인 임대형, 상품 판매형을 수익 모델로 다룬다. 넷플릭스가 온라인으로 전환해 성공을 거뒀지만 게임스탑은 이미 ‘스팀’을 비롯 대형 경쟁자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온라인 전환이 원활하지 않았다. 시장 흐름은 디지털 다운로드로 전환되는 시점. 현재 오프라인 구매 비중은 8:2로 점차 오프라인 구매가 감소하는 추세다.

그나마 ‘성역’이었던 오프라인 구매도 점차 침범당한다. 월마트나 베스트 바이와 같은 대형 리테일러들이 게임을 취급하기 시작한 것. 대형 쇼핑 매장을 방문해 식료품을 사고 게임을 집어오는 문화가 형성되면서,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마저 점차 내주는 형국이 됐다. 온라인에서는 게임을 주문하면 2일 뒤 문 앞으로 배달해주는 시스템이 등장하니 굳이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됐다.
최근 시장상황은 더 절망적이다.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오프라인 게임 판매 사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더구나 패키지게임계 희망이던 ‘사이버펑크 2077’이 대규모 환불 사태에 휩싸였고, 현재 대작게임들은 출시를 멈춘 상태다. 이같은 맥락에서 1Q 실적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이 주식이 새로운 모멘텀을 찾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소위 ‘기관’과 ‘개미’들의 싸움으로 알려진 전투가 한창이다. 기관이 이 기업 주식을 20달러 가격으로 공매도를 걸었고, 이에 분노한 개미들이 달려들어 시장을 띄웠다. 한 때 400달러를 호가하던 주식은 현재 50달러 이하까지 추락했다. 추락의 이유로 기관의 농간이나 개미들의 배신과 같은 이야기들이 오간다. 다음 행보로는 숏스퀴즈가 올 것이다. 기관이 물렸으니 띄울 것이다. 온갖 추측들이 오간다.

그렇다면 근본적인 주식 논리에서 접근해 보는 것은 또 어떨까. 과연 게임스탑은 주식을 매입해서 돈을 몰아 주면 회생이 가능한 기업일까.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면 주식은 오를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주식은 내릴 것이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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