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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아고라, ‘K-블록체인’ 모범사례 도약 ‘자신’

비피에프코리아 이문수 대표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2.19 17:06
  • 수정 2021.02.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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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ICO 프로젝트로 알려진 블록체인 플랫폼 ‘보스아고라’가 최근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8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에 자사의 토큰 ‘보아(BOA)’를 상장시킨데 이어, 17일에는 체인링크와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18일에는 실물경제와 결합한 탈중앙화 금융모델 ‘티파이’를 발표해 관련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스아고라 프로젝트의 개발을 맡고 있는 비피에프코리아 이문수 대표는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생태계를 약속했다. ‘블록체인을 통해 더 나은 생태계를 만든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성장성에 있어 모범이 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티파이’는 그 시작으로, 금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검증한 뒤, 실제 생활 속에서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탈중앙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그의 비전이다. 
 

▲ 비피에프코리아 이문수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 비피에프코리아 이문수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이문수 대표는 보스아고라 프로젝트의 가장 큰 가치로 ‘투명성’을 강조했다. 여기에는 약간의 일화가 있었는데, 프로젝트 초기 전 개발사가 백서의 내용과는 다른 개발과 투명하지 못한 진행으로 투자자들의 신뢰와 믿음을 저버렸던 이슈가 있었다. 때문에 보스아고라 프로젝트의 중점은 투자자들의 신뢰와 믿음을 다시 얻는 것이 될 수밖에 없었다.

기본 이념 ‘투명성’
하지만 단순히 과거의 이슈만으로 이들의 기본 이념이 규정되지는 않는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투명성으로, 프로젝트를 이행하는데 있어 투명성은 가장 중점적으로 두고 가져가야하는 핵심 가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투표 기능이 포함돼 있는 보스아고라의 특성상 중앙화가 이뤄지면 투표수 조작이나 인플레이션 조장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코인의 활용에 대한 것까지 전체 홀더가 참여하고, 투표의 기본 원칙들을 지키면서 투명성을 유지하고자 노력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보스아고라 프로젝트는 주기적으로 개발일지를 공개하는데, 단순 과정만이 아닌 개발자들의 대화 내역까지도 숨기지 않고 공개해왔다. 또한 투명성에 대한 신뢰를 얻기 위해 약 1년간은 자금 사용 등 회계내역도 공개했다.
“목적물, 운영비용, 플랫폼 내용까지 투명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이것이 블록체인의 기본정신입니다. 코인의 활용에 대한 것까지 전체 홀더가 참여하고, 투표의 기본 원칙들을 지키면서 투명성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기술이죠. 암호화 기술까지 적용돼야 하기에 이런 플랫폼이 잘 없었는데, 그런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비피에프코리아 이문수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 비피에프코리아 이문수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생태계 토대로서의 ‘금융’
특히 이들이 발표한 금융모델 ‘티파이’는 그가 생각하는 보스아고라 생태계의 근간이다. ‘진정한 금융(True Finance)’이라는 의미를 담은 티파이는 주식, 부동산 등 실물경제와 보스아고라 자체 코인인 보아(BOA)를 연결해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경제 체계다. 보아 코인 홀더는 티파이를 통해 노드운영에 의한 블록생성 보상을 지급받을 수 있고, 랜딩을 활용해 노드운영 보상 이외에 고정 이자에 대한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예금, 적금, 여신, 투자 등 시중 은행들이 하는 일을 블록체인에서 온전히 커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파이로 대표되는 현재까지의 탈중앙화 금융의 경우 그 영향력이 실물경제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지만, 티파이를 통해 이를 넘어서겠다는 뜻이다.
티파이가 우선 주목하고 있는 실물경제 투자처는 주식분야다. 작년 11월 보스아고라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빅데이터 기반 주식 선별 알고리즘을 보유한 투자전문 기업인 에프엠웨이를 통해 랜딩 받은 자산을 운용할 계획이다. 에프엠웨이는 12개국 주식시장에 대한 과거 20년간의 백 데이터 테스트 결과 39.7%의 연평균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향후 부동산 분야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양질의 상품들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STO(증권형 토큰) 사업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한다. 빅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인간의 주관을 배제한 투명한 과정으로 종목들을 선별,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나스닥이나 S&P500, 다우지수 등 시총 상위 기업들을 모아 만든 w주가지수를 모티브로 하며, 국내 상장사 중 한 분기의 기업 데이터를 기준으로 안정성과 규모를 갖췄으면서 성장성이 높은 종목 50개를 뽑아 투자하는 형태다. 이후 다음 분기에 수익을 내고 다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종목을 선정해 투자하는 패턴을 반복한다. 이같은 과정들을 통해 수년간 안정적인 트랙 레코드를 보여주면 신뢰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인식돼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 더욱 투명한 방식으로 운영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 비피에프코리아 이문수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 비피에프코리아 이문수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생태계 확장 ‘목표’
많은 프로젝트들이 토큰을 발행해 왔지만, ‘왜 그래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을 내놓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는 곧 암호화폐 광풍의 ‘어둠’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자신들이 토큰을 발행하고, 이와 연계된 금융상품을 만들고자 하는 이유를 명확히 제시했다. 금융을 기반으로 해야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베이스이자 기술이고, 탈중앙화돼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야 하고, 이들에게 보상을 지급하기 위해 금융의 영역을 도입한 것이죠. 기존 디파이의 영역을 벗어나 실물경제와 연계해 금융이 일어나는 시스템으로 발전시키려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수익이 발생하는 시스템이어야 합니다.”
그가 생각하는 다음 스텝은 화폐의 유틸리티 성격을 활용하는 것이다. 가치 교환이나 사용처 등이 대표적이다. 쇼핑이나 각종 매매 등 실생활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부분이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 쇼핑이나 매매 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데이터베이스’가 있다. 블록체인은 기본적으로 데이터베이스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다만 기존 데이터베이스와 달리 생성과 열람만 되고, 업데이트와 삭제는 안된다. 그 말은, 바뀌어서는 안되는 정보를 담을 수 있는 통이라는 뜻이다. 주택에 대한 데이터, 금융거래 내역, 출입 통제 등을 담는 데이터베이스의 초석이 될 수 있으며, 향후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한 모든 것이 블록체인화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예상이다.
이에 따라 보스아고라 역시 영역을 더욱 넓혀나갈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보스아고라 플랫폼이 담을 수 있는 것들 중 일부분을 담아놓은 샘플 형태지만, 향후 홀더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적으로 발굴하고, 나아가 한국 블록체인의 모범으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다.
“저는 IT맨으로 30년 가까이 일했습니다. 그간 했던 일들을 돌아보면 국내 최초, 혹은 세계 최초인 것들이 많았죠. 이 모든 과정들이 블록체인을 기술적으로 완성하기 위한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블록체인은 단일 솔루션이 아니기에, 금융, 암호화, 서비스, 거래 등에 대한 부분을 모두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보스아고라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과거의 성공경험들이 많은 힘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관심이 있는 홀더나 사용자들이 저희를 잘 알아주시고, 저희와 동참해 함께 만들어나가는 장이 됐으면 합니다. 대표적인 한국 블록체인으로서의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랍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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