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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자사 I·P 풀가동 라인업 융단폭격 

- '와우 어둠땅 지배의 사슬(체인스 오브 도미네이션)'을 필두로 '와우 클래식 서버 불타는 성전', '하스스톤 클래식 모드', '하스스톤 불모의 땅', '하스스톤 용병단 모드', '디아블로4 신규 직업 로그(도적)', '디아블로 이모탈', '디아블로2 레저렉션(리마스터)'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1.02.20 09:04
  • 수정 2021.02.2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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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블리자드 자회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차세대 게임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블리자드는 20일 개막한 블리즈컨라인을 통해 신규 라인업을 대거 발표했다.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등 RTS라인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라인업에서 신규 업데이트와 리마스터 등을 발표하면서 새 소식을 전했다. 

지난 1991년 설립,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블리자드는 과거의 영광을 돌이키기 위해 파격적인 준비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블리자드 매니악스(팬덤)들이 요구했던 내용 중 대다수가 반영된 발표로 자신감을 표했다. 행사 전반은 오래된 블리자드 팬들을 위해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행사 초반부터 블리자드 알란 브랙 CEO는 고등학교때 디아블로를 즐긴 팬들을 소환하며, 오래된 추억 이야기를 꺼낸다. 전체 내용들도 이에 준하는 내용으로 오랫동안 블리자드 게임을 즐겨온 팬들을 타깃으로 삼는다.

행사를 연 블리자드 알란 브랙 CEO는 "팬데믹 상황으로 많은이들이 고통을 받는 환경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 보다 최선을 다해야한다. 2020년 블리자드의 마법은 어디에서도 실현될 수 있음을 증명해야하며 에너지와 정성을 쏟아 게임을 개발했고, 이것에 생명을 불어 넣는 것은 커뮤니티로, 블리자드 커뮤니티를 위해 축제를 준비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와우 어둠땅 지배의 사슬(체인스 오브 도미네이션)'을 필두로 '와우 클래식 서버 불타는 성전', '하스스톤 클래식 모드', '하스스톤 불모의 땅', '하스스톤 용병단 모드', '디아블로4 신규 직업 로그(도적)', '디아블로 이모탈', '디아블로2 레저렉션(리마스터)'이 순차적으로 공개 됐다. 공개 내용은 사전 유출 내용과 대다수 일치했다. 

우선 행사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발표는 '디아블로'시리즈가 차지했다. 행사 메인급 발표로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공개돼 20년만에 새 모습으로 돌아온 '디아블로2'를 목격할 수 있었다. 공개된 콘텐츠는 기존 '디아블로2'를 HD급으로 리마스터한 프로젝트다. 확장팩 '파괴의 군주'를 포함 각 콘텐츠들을 PC와 콘솔(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규 엔진에 따라 최대 4K해상도를 지원하며, 8명이 협동하는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또, 광원효과가 개편됐으며 캐릭터 모션이 한결 부드러워진 점과 7.1서라운드 채널 사운드를 지원한다. 비교적 하이프레임에서 '디아블로2' 세계를 탐험할 수 있게될 예정이다. 현재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 신청을 받고 있으며, 사전 예약구매도 진행중이다. 가격은 4만 8천원. 게임은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디아블로4'도 신규 소식을 공개했다. 디아블로4는 지난 2019년 블리즈컨에서 첫 정보가 공개된 이후 단편적인 소식이 공개됐다. 이번 발표로 '소서러', '드루이드', '바바리안' 클래스 참가가 확정됐다. 이어 신규 클래스인 '도적(로그)'가 참가하게 됐다. 로그는 '디아블로1'에 등장했던 캐릭터로 활과 검을 다루던 캐릭터. '디아블로4'에서도 암살자 트리와 궁수 트리를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활 트리는 광역 공격과 원거리 공격이 많은 것으로 보이며, 암살 트리는 빠른 움직임으로 적진을 돌파한 뒤 뒤를 잡아 공격을 넣는 캐릭터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로그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통해 '귀'를 수집하는 영상들이 공개됐는데, '디아블로2 PvP'에서 귀를 수집하던 콘텐츠가 오버랩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수집하면서 보상을 얻는 콘텐츠가 업데이트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018년 블리즈컨을 통해 공개됐던 '디아블로 이모탈'도 소식을 전했다. 최종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을 입증 받았고 공식 출시 단계를 밟아 모바일 게임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발표에서는 먼저 '와우 클래식'서버에 '불타는 성전'이 업데이트 된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는 말리고스, 어둠땅, 가시덤불 골짜기, 카라잔 등 추억속 장소들이 스쳐 가는 영상이 공개됐다. '준비하라'는 문구로 시작한 트레일러는 일리단이 등장 '너는 아직 준비가 안됐다'는 말로 끝을 맺으며 '불타는 성전'속 콘텐츠들이 대거 업데이트 될 것임을 예고했다. 관련해 '드레나이'와 '블러드 엘프'종족 추가와 같은 콘텐츠들이 소개됐고 하늘을 나는 탈것이나 마법부여와 같은 콘텐츠도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단, 그래픽 스타일은 과거와 대동소이한 점은 참고해야할 부분이다. 

'불타는 성전' 출시 이후 클래식 서버 유저들은 이전을 통해 기존 클래식 서버 모드를 유지하거나, 확장팩인 '불타는 성전'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설정돼 있다. 레이드를 끝내지 못한 유저들이나, '불타는 성전'을 원하지 않는 유저들도 배려한 셈이다. 
'불타는 성전'은 연내 출시 예정이다. 유출된 자료에 따르면 5월 4일 출시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와우' 최신 확장팩 '어둠땅'도 새로운 페이즈에 돌입했다. 이번엔 체인 오브 도미네이션(지배의 사슬)을 메인 테마로 진행된다. 대세를 노리기 위해 어둠속에 숨어 있는 영웅들 이야기가 메인으로 떠오른다. 개발진은 '실바나스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는 말로 확장팩 테마를 설명했다.

'하스스톤'은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초심'으로 회귀한다고 선언했다. 먼저 '하스스톤'이 가장 인기를 끌었던 클래식 모드를 업데이트. 당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위한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동시에 본서버에서는 '그리핀의 해'가 시작되며 '이세라', '데스윙'과 같은 사기급 카드들을 무료로 배포한다.

신규 확장팩 '불모의 땅'에서는 트롤과 오크 등을 소재로 땀냄새나는 카드 29종이 신규로 추가됐다. 여기에 '워크래프트'와 '와우' 세계관속 영웅들이 대거 등장해 이들을 용병단으로 꾸리고, 별도 시나리오에 따라 미션을 진행하는 로크라이크 RPG스타일 모드가 추가로 공개돼 이목을 사로잡는다. 주로 '워크래프트'나 '와우' 세계관에 매료된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 구성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 외에 추가 발표에서는 '오버워치2' 세션이 가동돼 현재까지 개발중인 내용들을 새롭게 공개할 예정이며, 각 게임 e스포츠가 부활해 새로운 전설을 써내려 나갈 예정이다. 관련해 가장 주목할만한 소식은 '스타크래프트2' 리그가 부활해 ESL을 통해 신규 리그를 치르며, '워크래프트3'리그도 ESL과 제휴한다. 여기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e스포츠가 재개돼 '투기장'과 '레이드'를 겨루는 콘텐츠도 소개된다. '오버워치', '하스스톤'리그도 다음 시즌을 향한다. 

알란 브랙 CEO는 지난 30년동안 이어져 내려온 블리자드를 설명하며, "블리자드 멤버로서 (우리가)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 갈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다가올 시대에도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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