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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디아블로2: 레저렉션’, “원작 정통성 되살리는 데 집중했다”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1.02.20 10:59
  • 수정 2021.02.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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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는 금일 자사의 신작과 라이브 게임들의 향후 정보를 공개하는 ‘블리즈컨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블리자드를 대표하는 IP들의 각종 소식이 행사 전반을 채우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들은 명작 ARPG ‘디아블로2’의 귀환에 뜨거운 반응을 보내는 모습이다.
리마스터를 거쳐 돌아올 ‘디아블로2: 레저렉션’, 연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핵심 개발진들과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주어졌다. 이들은 원작 팬들은 물론, ‘디아블로2’가 지닌 클래식 ARPG의 매력으로 현대 이용자들에게도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 (좌측부터) '디아블로2: 레저렉션' 로드 퍼거슨 총괄 프로듀서, 롭 갈레라니 총괄 디자이너(사진=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참석자: 로드 퍼거슨(Rod Fergusson) 총괄 프로듀서(이하 F), 롭 갈레라니(Rob Gallerani) 총괄 디자이너(이하 G)
이하는 QA 전문

Q. 엔드 콘텐츠가 궁금하다. 메피스토런, 바알런 등 파밍이 다시 엔드 콘텐츠로 작용하게 되는가?
F.
기본적으로 같다고 보시면 된다. 게임의 정통성을 위해 노력했다. 스토리와 콘텐츠는 동일하다.

Q.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선 추가 캐릭터 혹은 시스템 변경점 등이 있다면?
G.
게임의 메카닉 및 콘텐츠 자체는 동일하다. 전반적인 분위기 자체는 조금 더 어두워졌다. 최근의  3D 기술 및 라이팅 기술로 이들이 가능해졌다.
F. 추가적인 캐릭터 및 모드는 없다. 3D 렌더링, 영상, 사운드 등 측면에서 보다 현대적으로 돌아왔다고 보시면 된다.

Q. 그래픽 개선 방향성은 어떻게 진행됐는가?
F.
그래픽 개선에 대해선, 70대 30의 원칙에 기반했다. 과거에 가지고 있던 실루엣, 컬러 등의 보존이 70%다. 게임 자체가 스프라이트 기반이기 때문에 현재에 있어 움직임에 어색함은 있지만, 이 또한 완전히 제거하고자 하지는 않았다. 30%는 4K 해상도 등 보다 아름다운 비주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다.
 

Q. 원작의 어떤 버전 기준인가?
F.
가장 최신 버전이 기준이 될 것이다.

Q.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제작 과정에 가장 중요시한 부분은 무엇인가?
G.
팬 층을 고려했을 때 원작 당시의 팬, 새로운 팬 모두를 고려했다. 새로운 이용자들의 경우 ‘디아블로3’로 디아블로를 처음 겪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게임 플레이가 쉬워야 한다는 중점 가운데, 현대적인 요소를 다수 추가했다. 다만, 우선순위는 원작 팬들에게 보다 많이 집중했다고 할 수 있다.
F. 플랫폼을 콘솔까지 확장했다. 이 부분의 경우 새로운 팬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한 전략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Q. PC와 콘솔간 진척도 공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G.
플랫폼 간 교차 지원이 가능하다. 캐릭터 데이터가 클라우드상에 저장되며, 언제 어디서든지 원하는 플랫폼에서 기존 캐릭터, 진척도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Q. 래더 시스템이 더 짧아진 간격으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어떤 변화가 있는가?
G.
래더 한 시즌의 길이 자체가 짧아질 것이다. 또한 래더 진행 간 지난 시즌의 리스트를 보존할 예정이며, 다음 래더 시즌에 진입한다 해도 전 시즌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도록 남길 것이다.

Q. 원작과 플레이 패턴이 동일한 형태라는 이야기인가?
F.
아이템 측면에 있어 게임 내 공유 보관함이 신설됐다. 캐릭터들 간의 공유가 가능해졌다. 또한 바닥에 떨어진 아이템을 자동으로 주울 수 있는 시스템도 새롭게 추가됐다. 이는 기능 끄기가 가능해 이용자 취향에 따라 아이템 습득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Q. 과거보다 요구사양이 높을 것 같다. 4K로 즐길 경우 어느 정도의 PC 성능을 요구하는가
F.
추가적인 작업이 남아있다. 현재로서는 권장사양, 최대사양을 공개하긴 힘들 것 같다.
 

Q. 21:9 혹은 32:9 등 해상도까지 지원할 예정인가?
G.
21:9까지 지원한다. 21:9 기준에선 가장자리에 약간의 검은 라인이 남을 것이다.

Q. 론칭 시 영어 외의 음성 더빙을 제공할 계획이 있는가?
G.
한국어 같은 경우 오리지널에서도 지원됐으며, 당연히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서도 추가된다. 외에도 일본어, 중국어, 포르투갈어 등 다양한 언어 더빙이 지원될 예정이다.

Q. 원작을 겪지 못한 이용자들에게도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엔드 콘텐츠가 파밍인데, 현대 이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까?
F.
‘디아블로2’는 굉장히 클래식한 게임이다. 이를 즐기는 것 자체가 큰 즐거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대 ARPG의 속성은 결국 디아블로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토리를 탐험하고, 룬, 큐브 등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며, 게임의 미스테리를 밝혀가는 재미가 있다. 충분히 현대 이용자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G. 고전게임은 게임 내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가는 요소가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스튜디오 내 젊은 인원들에게도 게임이 굉장히 모던하다라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원작이 가지고 있던 게임 그 자체의 속성엔 크게 손을 대지 않았다.
 

Q. 워크래프트3 리마스터가 혹평을 받았었다. 디아블로2 리마스터 퀄리티엔 자신 있는지
G.
자신 있다. 싱글플레이 위주의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가 진행된다. 게임을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상세한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Q. 아이템, 장비와 관련해 변화가 있는가?
G.
아이템, 무기 등을 새롭게 추가한 사항은 없다. 다만 능력치를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변했으며, 과거처럼 각종 수치를 복잡하게 확인하지 않아도 되도록 개선했다. 또한, 드롭된 아이템 역시 필드 상에서 뚜렷하게 확인이 가능하도록 직관성을 높였다.
F. 리마스터된 버전과 원작 버전을 버튼 하나로 오가며 플레이할 수 있다. 기본적인 게임플레이, 밸런스, 장비에 대한 변화는 없다.
 

Q. 한국의 디아블로 팬들을 위해 한마디 부탁드린다.
F. 20년만에 ‘디아블로2’를 돌려드릴 수 있어 기쁘다. 커뮤니티에서 많은 활동을 해주신 부분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 추후 한국에서 직접 뵐 수 있기를 희망한다.
G. 게임을 팬들에게 다시 선보일 수 있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디아블로 테크니컬 알파에 대한 참여도 부탁드린다. 감사드린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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