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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WOW: 어둠땅’, 안두인, 그리고 새 여정에 관하여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1.02.21 11:21
  • 수정 2021.02.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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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둠땅(이하 어둠땅)’이 새 이야기를 향해 나아간다. 간수의 계획이 더욱 강렬해진 악의와 함께 어둠땅 전역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아제로스의 용사들은 지배의 성역에서 강력한 적들과 마주하게 된다.
간수에게 세뇌당한 안두인의 모습으로 전세계 ‘어둠땅’ 이용자들에게 충격을 안긴 블리자드, 개발진은 어떤 콘텐츠와 모험담을 준비하고 있을까. 개발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둠땅’의 다음 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참석자: ‘어둠땅’ 모건 데이(Morgan Day, 이하 M) 수석 게임 디자이너, 스티브 대뉴저(Steve Danuser, 이하 S)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
이하는 QA 전문
 

▲ (좌측부터) 스티브 대뉴저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 모건 데이 수석 게임 디자이너(사진=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Q. ‘어둠땅’ 내의 아이템 드롭률이 심각하게 낮다는 문제가 있다. 드롭률 조정 계획은 없는가
M.
어둠땅에선 벼림 시스템이 없어졌다. 이용자 분들의 만족도가 높지 않았던 콘텐츠다. 이번 어둠땅에선 아이템 획득에 대한 선택권을 높이고자 했다.
드롭률은 좀 더 높일 예정이다. 또한, 용맹 포인트를 도입할 예정으로, 용맹 포인트를 통해 기존의 아이템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새로운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공격대, 성약의 단과 관련해서도 획득처 추가가 이뤄질 것이다.

Q. 신규 던전 ‘장막의 시장 타자베쉬’는 성약의 단 보너스가 있는가? 그리고 레이드에서도 성약의 단 보너스를 활용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M.
중계자들이 중심이 되는 던전은 어떤 지역에도 속하지 않은 중계지에 위치해 있다. 그렇기에 특정 성약의 단과의 상호작용은 없을 것이다. 지배의 성소에서도 성약의 단 상호작용은 없을 예정이지만, 첫 번째 네임드의 경우 토르가스트와 같이 특별한 영웅 능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Q. 실바나스가 다음 레이드의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실바나스를 둘러싼 모든 이야기가 이번 업데이트에서 마무리 되는 것인가?
S.
실바나스는 와우 세계관에서 굉장히 중요한 캐릭터 중 하나다. 간수, 안두인과의 관계에 대해 스토리가 모두 짜여져 있다. 새 트레일러 이후의 이야기가 지배의 사슬에서 풀리게 될 예정이다. 실바나스의 이야기는 단순한 승패로 마무리 되지는 않을 것이다. 향후 펼쳐질 이야기들에 대한 기대를 부탁드린다.

Q. 신규 레이드를 통해 켈투자드를 다시 한번 보스로 만나게 됐다. 과거 보스로 만났을 당시의 공격 패턴에 비해 극적인 변화를 가져갈 예정인가? 혹은 과거 패턴을 추억할 수 있는 특정 기믹은 없는가
M.
켈투자드는 딥 다이브에서 언급했듯이 실바나스 앞의 보스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새로운 메카닉을 통해 전투를 진행하게 될 것이다. 냉기를 이용한 ‘리치’ 켈투자드의 신규 패턴들과 함께 바뀐 전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Q. “간수가 진정으로 좇는 것은 태초의 존재들이라 알려진 정체불명의 집단에 얽힌 불분명한 비밀”이라고 언급했다. 태초의 존재는 티탄을 창조한 자들을 의미하는가? 플레이어들도 태초의 존재를 만나게 될까
S.
계속 추가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는 부분이다. 티탄, 판테온 같은 캐릭터들에게 얽힌 이야기는 현재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다만 어둠땅 스토리를 진행하며 관련해서도 향후 더욱 많은 이야기들을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

Q. 어둠땅에서 비행하려면 각 지역 별 성약의 단 대장정을 각각 수행해야 하는가?
M.
날탈을 해금하기 위해 성약의 단 대장정 전체를 플레이할 필요는 없다. 현재 속한 성약의 단에서 활동을 일정 수준 이어가면 전체 지역에서 이용이 가능해진다. 기존 보유하고 있던 날탈 또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나락에서는 비행이 불가능하다.
 

Q. 이전 확장팩에선 각각의 대형 레이드 사이에 미니 레이드가 존재했다. 이번에는 정규 레이드인 지배의 성소와 메가 던전이 그 자리를 채운 것 같다. 앞으로 어둠땅의 대형 업데이트 마다 이런 콘텐츠 규모, 구조를 기대해도 될까?
S.
격전의 아제로스 당시의 미니 레이드는 스토리 사이의 갭을 메우는 등 이야기 전개를 위해 준비했던 것이다. 이번 레이드는 해당 던전만으로 스토리가 굉장히 뚜렷하다. 추가적인 레이드를 통해 스토리를 메꾸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이번엔 미니 레이드가 없을 것이다.

Q, 장막의 시장 타자베쉬에선 아제로스의 익숙한 지역을 넘나드는 전투가 펼쳐진다. 추가적으로 특별한 전투 패턴에 대해 소개해줄 수 있는가?
M.
중계자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타자베쉬는 그 이름처럼 시장이다. 우체국에서 전투가 일어나기도 할 것이다. 우체국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일어나는 전투가 어떻게 흥분을 자아내는지 기대해주길 바란다. 굉장히 재미있는 전투가 펼쳐질 것이다.
 

Q. 사실 여태까지 안두인 린의 운명에 대해서 팬들이 그리 안심했던 이유는, 과거 코믹스에서 나이 든 안두인이 어둠과의 전투를 향해 출격하는 모습이 나온 것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점에서 그의 운명이 확정됐다고 볼 수 있을까
S.
코믹스에서 등장한 씬은 아주 먼 미래를 그린 장면이며, 확정된 미래가 맞다. 현재 간수에게 포로로 잡혀 정신지배를 당한 안두인의 일 역시 해당 코믹스의 장면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 중 하나다. 앞으로도 안두인게에 펼쳐질 수많은 이야기가 있으니 기대하길 바란다.

Q. 현재 쐐기돌 던전이 근접 DPS에게 너무 불리하게 디자인되어 있다는 의견들이 많다. 이 때문에 근접 DPS, 원거리 DPS 를 겸할 수 있는 직업들, 생존 사냥꾼, 고양 주술사 등은 차라리 이들 특성을 탱커로 바꿔달라는 의견도 있다. 이 두가지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M.
근접 딜러에 관한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탱커 특성 추가라는 밸런스 수정은 굉장히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재밌는 아이디어인 것 같다. 고려해볼 만한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Q. 격아 울디르 레이드는 ‘시초재개 배열’ 효과 덕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초보 유저들이 레이드에서 잘 적응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진입장벽을 저절로 낮추는 효과가 있었는데, 신규 레이드에서도 비슷한 요소가 있을까
M.
시초재개 배열의 경우 우두머리를 쓰러뜨릴 때마다 강해지는 아이템으로, 당시 울디르의 배경에 맞는 아이템이었다. 이번엔 지배의 사슬의 콘셉트를 드러낼 수 있는 아이템을 만드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무작정 레이드 난이도를 낮추기 보다, 보다 세밀한 조정을 통해 특별한 요소들을 넣고자 하고 있다.

Q. 이번 패치 이후 티란데의 향후 이야기가 진행되는가
S.
9.1 패치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텔드랏실 사건의 분노가 남아있으며, 실바나스를 향한 복수심과 분노도 남아있다. 그 감정은 이어질 것이며, 이번 패치 이후 티란데가 직접 나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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