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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PR, 해커와의 전쟁 중…소스 코드 유출 등 ‘몸살’

  • 김도연 기자 79sp@khplus.kr
  • 입력 2021.02.23 12:11
  • 수정 2021.02.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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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쳐’, ‘사이버펑크 2077’ 등의 게임을 개발한 제작사 CDPR이 해커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2월 초에 발생한 해킹으로 인해 해당 게임을 포함한 CDPR의 게임 관련 소스 코드가 유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2월 9일, CDPR 측은 자사의 SNS를 통해 자사의 자료가 해커들에게 유출됐다고 알렸다. 해커들이 메세지를 통해 “‘위쳐3, 사이버펑크 2077’, ‘궨트’, 미발매 버전 ‘위쳐3’ 등의 소스 코드와 회계, 운영진, 법무, 인사, 투자자 등에 관한 문서를 획득했다”라며 “48시간 안에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을 시, 소스 코드를 온라인상에 유출 및 판매할 것이며 문서들은 언론사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에 CDPR은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용의자의 요구를 들어주거나 협상할 생각이 없다”라며 의견을 전했다.
용의자 측이 제시한 48시간이 지난 뒤, ‘궨트’의 소스 코드가 웹상에 유출되기 시작했으며, ‘위쳐3’, ‘사이버펑크 2077’ 등의 자료가 경매에 부쳐졌다는 소식이 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미국 언론사 바이스(VICE)는 CDPR이 ‘궨트’의 유출 데이터 다운로드 링크를 게시한 트위터 이용자에게 DCMA(디지털밀레니엄저작권법)에 의거한 삭제 공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저작권 감시 회사를 통해 전달된 해당 메세지에는 “침해에 대한 설명: ‘궨트’에 관한 불법 입수 소스 코드. 허가 없이 게시됐으며, 의도치 않게 대중에게 공개됨”이라고 표기됐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해당 링크가 게시된 트윗은 삭제됐다. 이는 CDPR 측에서 유출된 데이터의 확산을 막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된다.

현재, ‘사이버펑크’ 등의 소스 코드의 경매는 “커뮤니티 외부에서 더 좋은 제안이 들어왔다”라는 해커 측의 설명과 함께 중단된 상태이다. 앞으로 유출될 데이터들에 대해 CDPR이 어떻게 대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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