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로봇 애니메이션 ‘UFO 로보 그렌다이저(이하 그렌다이저)’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 개발 중이다. 프랑스의 개발사 마이크로이드(Microids)는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I·P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다이나믹 플래닝과 PC 및 콘솔용 게임에 관한 퍼블리싱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그렌다이저’는 1975년 방영한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다. 해당 애니메이션은 ‘마징가Z’, ‘그레이트 마징가’의 후속작이며, 동명의 로봇을 타고 주인공 ‘듀크 프리드(대철)’가 지구를 지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애니메이션은 일본 방영 이후, 프랑스, 중동, 캐나다, 이탈리아 등의 서구권에서 흥행을 이룬 바 있다.
“45년전 제작 된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수출에 성공한 7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중 하나”라고 설명한 마이크로이드는 “해당 I·P를 액션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듀크’와 ‘그렌다이저’의 모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작인 ‘마징가Z’, ‘그레이트 마징가’와는 다르게 ‘그랜다이저’는 게임에서의 등장이 적은 편이다.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첫 작품부터 개근하다시피 한 해당 작품들과는 다르게 ‘그렌다이저’는 콘솔로는 2009년 출시한 ‘슈퍼로봇대전 Z’, 모바일로는 2019년 출시된 ‘슈퍼로봇대전 DD’ 이후로는 어느 게임에서도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더욱이, 다양한 작품의 캐릭터들과 함께 하는 ‘슈퍼로봇대전’과는 다르게 ‘그렌다이저’만을 소재로 하는 해당 게임의 개발 소식은 원작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렌다이저’의 원작자 나가이 고는 “오늘날의 기술력으로 ‘그렌다이저’의 모험을 다시 할 수 있게 돼 꿈만 같다”라며 “이번 퍼블리싱 파트너십 체결에 매우 만족하며, 어서 빨리 게임을 해보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