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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타임머신] 엔씨소프트, 제9구단 창단

  • 김도연 기자 79sp@khplus.kr
  • 입력 2021.02.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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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93호 기사]

2010년 가을부터 야구단 창단을 검토하던 엔씨소프트는 2010년 12월 22일 제9구단 창단 의사를 밝히고 2011년 1월 10일 창단 신청서를 제출했다.
 

11년 1월 11일, KBO 이사회에서 제9구단의 창단만 승인하고 창단 기업과 연고지 선정을 유보했음에도 엔씨소프트는 “9구단을 허용하겠다는 KBO 이사회의 결정을 환영하고 지금까지 해온 대로 창원을 연고로 한 9구단 창단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었다. 당시 롯데의 강력한 반발이 있었지만, 국민들과 게임업계의 염원으로 2011년 2월 8일, 엔씨소프트가 제9구단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전문가들은 엔씨소프트의 야구단 창단에 관해 “게임산업에 있어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했었다. 2010년 프로야구 관중 수는 600만 명으로 당시 대한민국 최고의 대중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통해 대중들에게 엔씨소프트라는 게임사를 알림과 동시에 게임산업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산업의 위상을 알리는 것 외에도 제9구단 창단을 통해서 사회적 기업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야구단 창단을 통해서 게임에 몰두하는 청소년들을 오프라인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강조했었다.
엔씨소프트의 제9구단 창단이 급물살을 타던 당시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대기업이 아닌 IT/게임 회사가 프로야구 구단을 운영하기에는 자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런 우려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충분한 사전조사는 물론, 해외 선진 프로야구 시장 사례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었다.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2011년 1월 중순에는 미국의 시애틀과 일본의 후쿠오카 야구장, 2009년에 지어진 히로시마의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을 방문, 여러가지 시설과 운영 방안에 대해 관계자들과 논의하는 등의 사전준비를 진행하고 있었다.

최소 운영비가 연간 2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은 당시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전문가들은 구단 운영이 안정화되고 프로리그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연간 투입 비용의 몇 십배의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요소들이 적지 않다고 입을 모았었다. 기업 이미지 제고를 통한 전문기업으로서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으며, 온·오프라인 공동 이벤트 등의 자사콘텐츠와의 시너지 효과, OSMU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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