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두달, 취미로 시작한 게임 개발이 진심이 되기까지
스튜디오 두달, 취미로 시작한 게임 개발이 진심이 되기까지
  • 박준수 기자
  • 승인 2021.03.03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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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업 계기로 ‘의기투합’ ··· 재미와 여운 다잡은 게임 ‘목표’

[지령 793호 기사]

‘스튜디오 두달’은 ‘라핀’을 개발 중인 인디게임 개발사다. 서울대학교 출신 이규원 대표는 게임 개발 관련 수업에서 만난 김민정 기획자의 제안을 받고 단기 프로젝트로 게임 개발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교내 구인을 통해 총 6명의 인원으로 ‘스튜디오 두달’을 시작하게 됐다.
방학기간 동안 완성을 목표로 했던 게임 ‘라핀’은 팀원들의 욕심이 더해져 1년 이상 개발을 지속하게 됐다. 이렇게 장기간 개발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재미’다. 이 대표는 팀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가 게임 내에 구현되는 재미에 매료됐다고 설명했다. 김 기획자는 게임이 가진 표현의 자유도에 반해 진로를 바꾸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만들기 시작한 ‘라핀’은 5마리의 유기 토끼들의 새 정착지를 찾기 위한 모험을 다룬 플랫포머 게임이다. 귀여운 캐릭터와 깊이 있는 스토리가 시너지 효과를 낳아 별다른 홍보 없이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에서 600여만 원을 성공적으로 모금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공모전과 인디게임 전시회 참가를 계획 중인 이들의 목표는 재미와 여운이 담긴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라핀’을 한창 담금질 중인 그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대표는 팀명 ‘스튜디오 두달’이 말 그대로 2개월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팀을 결성했을 당시 겨울방학 기간인 2개월 동안 게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고, 그에 맞춰 팀명을 ‘두달’이라고 결정한 것이 지금까지 오게 됐다. 재미있게도 두 달 만에 끝날 줄 알았던 게임 개발은 열두 달이 넘도록 이어졌다.

인디게임 개발의 매력
이 대표는 자신과 팀원들이 인디게임을 만드는 재미에 푹 빠지면서 장기 프로젝트로 전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래 로봇 개발이 꿈이었던 이 대표는 관련 학과에 진학했으나 자신과 맞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다른 진로를 찾는 과정에서 나만의 세계를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는 게임 개발에 매력을 느끼면서 이쪽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기존에 소설과 영화 시나리오를 써온 김 기획자 역시 인디게임 개발이 매력적이라고 언급했다. 혼자 작업하는 소설이나 예산이 많이 드는 영화와 달리 게임은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함께 만드는 재미가 있으며, 아이디어나 상상력의 구현이 굉장히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 대표는 ‘스튜디오 두달’의 게임은 팀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다수결이나 외압으로 게임의 방향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설득과 토론을 통해 모두가 원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만들어 온 것이 팀의 강점이자 자랑거리라고 덧붙였다.
 

재미와 여운 남기는 게임 ‘목표’
‘스튜디오 두달’이 개발 중인 ‘라핀’은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서 떠나는 유기 토끼들의 모험을 담아낸 플랫포머 게임이다. 김 기획자는 서래마을의 공원에 서식하는 유기 토끼들의 열악한 현실에서 영감을 받아 진취적이고 자유로운 유기 토끼들의 모험 이야기를 그린 ‘라핀’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라핀’은 스토리 요소를 강조해 타 플랫포머 게임과 차별화를 꾀했다. 주인공인 5마리의 토끼가 모두 고유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모험을 통해 얻은 토끼 코인으로 캐릭터들의 과거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변변한 홍보 활동 없이 크라우드 펀딩 모금에 성공한 비결에 대해 귀여운 토끼 캐릭터와 밀도 있는 스토리가 유저들의 호평과 공감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올 상반기 ‘라핀’의 얼리엑세스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대외활동을 시작할 그들의 목표는 재미와 여운을 남기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라핀’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피드백을 거쳐 이러한 목표를 완성해나가겠다는 각오다. “시간이 지난 후에도 재미와 여운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업그레이드될 ‘라핀’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팀 명 : 스튜디오 두달
· 대표자 : 이규원
· 설립일 : 2019년 12월
· 팀원수 : 6명
· 주력사업 : 게임 개발 및 서비스
· 대표작 : ‘라핀’
· 위 치 :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체크리스트
● 독 창 성 ★★★★☆
귀여운 토끼, 플랫포머 장르, 깊이 있는 스토리의 조합이 참신하다.
● 팀 워 크 ★★★★★
모두가 만족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개발한지 1년, 팀원들의 관계는 매우 끈끈하다.
● 비 전 ★★★★☆
본격적으로 대외활동을 통해 ‘라핀’의 팬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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