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의 지속성에 관하여
I‧P의 지속성에 관하여
  • 박건영 기자
  • 승인 2021.03.04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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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콘텐츠 산업군에서 ‘인기 I‧P’가 지닌 힘은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특히, 비교적 형태의 변주가 용이한 게임업계에서는 더더군다나 그렇다. 국내에선 모바일 MMORPG로 부활하는 클래식 온라인게임들이 대표적인 예시이며, 글로벌 게임업계에선 세계 게임시장을 무대로 활약하는 닌텐도의 I‧P들이 대표적이다. 여전히 리메이크, 리마스터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부활을 거듭하고 있는 게임업계 속 ‘인기 IP’, 그렇다면 그들의 지속성은 과연 어디서 발생하는 것일까

이들의 지속성을 만들어주는 우선적인 이유는 원작이 보유하고 있는 인기와 ‘추억’이라는 이름의 향수에서 나올 것이다. 국내의 경우 PC 온라인게임 시장을 융성하게 만들었던 2000년대 전후의 추억이 대표적이다. 또한, 닌텐도는 콘솔 플랫폼 퍼블리셔라는 위치에서 만들어낼 수 있었던 ‘비디오게임’의 역사 그 자체로 전세계 게이머들의 추억과 맞닿아 있다.
두 번째로 들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기술력의 발전이다. 시간이 지나며 업계는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자본과 기술력을 쌓아왔고, 이는 과거의 추억을 보존하면서도 현 세대 게임 퀄리티 수준에 맞는 형태로 부활시킬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속성을 발생 시키는 이유 가운데 ‘추억’에만 그 힘을 의지하는 모습 또한 발생하고 있어 불만을 표하기도 한다. 가장 최근의 사례로는 포켓몬 컴퍼니가 발표한 ‘포켓몬스터’ 시리즈 4세대 리메이크 버전이 대표적이다.
그 주인공인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샤이닝 펄’은, 발표된 모습만으로는 최신 닌텐도 콜솔게임이라 부르기엔 다소 부족한 퀄리티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거치형 콘솔이 아닌 닌텐도 스위치라 하더라도, 일찌감치 이들 신작보다 높은 퀄리티와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게임들이 다수 등장했었기 때문이다.

‘포켓몬스터’ IP는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했다. IP의 지속성과 인기만 따지고 보자면 문화 콘텐츠 산업 전반에서도 손을 꼽을 정도의 위력을 자랑하는 IP다. 영원한 지속성을 지닌 IP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 필자의 의견이다.
인기 IP가 ‘추억팔이’만을 한다고 이용자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사례는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와 같은 비판의 의견과 달리 승승장구만을 이어가고 있는 사례의 빈도 또한 높다.
하지만 그것이 특정 IP 한 가지에 집중되기 시작한다면, 결국 이용자들은 지칠 수밖에 없다. IP의 지속성, 이들의 현재를 만드는 것은 과거에서 발생하고 있겠지만, 이들의 미래를 만드는 것은 결국 현재의 퀄리티에 달려 있다는 이야기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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