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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트리, NFT 거래시장 진출 … 국내는 ‘언제쯤’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3.08 12:04
  • 수정 2021.03.0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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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전문 계열사 위메이드트리가 블록체인 NFT(대체불가 토큰) 거래 시장에 진출한다. 다만 해외 시장을 먼저 겨냥하는 것으로, 국내 시장의 문이 언제쯤 열릴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제공=위메이드트리
제공=위메이드트리

위메이드트리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믹스에서 NFT 거래소를 제공할 뿐 아니라 클레이튼과 이더리움의 NFT 거래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로, 보다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들의 진출 플랜은 총 3단계로 구분된다. 먼저 ‘크립토네이도’를 시작으로 상반기 내 자체 플랫폼인 ‘위믹스’ 입점 게임들의 거래를 위한 NFT 거래소를 공개한다. 이어 ‘아쿠아토네이도’와 뒤이어 출시될 낚시 게임의 물고기 공유 등 다양한 시도들을 이어가며, 하반기에는 클레이튼으로 영역을 확대, 게임 아이템뿐만 아니라 디지털 예술 작품, 수집품의 소유권 증명 등 광범위한 NFT 거래를 지원한다. 내년에는 이더리움 메인넷 기반 거래시장에도 진출, 최종적으로는 글로벌에서 유통되는 모든 형태의 NFT 거래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트리가 이같은 행보를 보이는 배경에는 글로벌 NFT 시장의 성장세에 있다. 2020년 글로벌 NFT 거래량은 전년 대비 4배 증가한 약 2,800억 원대에 이르렀다. 또한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의 연인으로도 잘 알려진 가수 그라임스가 최근 디지털 그림 콜렉션 작품들을 NFT 형태로 온라인 경매에 부쳐 20분만에 580만 달러(한화 약 65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만 이같은 서비스들이 국내 이용자들과 만나게 될 시점은 여전히 미궁 속이다. 관련 법령 미비로 인해 국내 사업 자체가 막혀있다는 점에서다. NFT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등급분류를 앞장서 진행했던 스카이피플의 ‘파이브스타즈’도 최종적으로 등급거부 판정을 받으며 현재 행정심판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 버전의 해외 선출시 쪽으로 선회한 상황이다. 위메이드트리 역시 해외에서 먼저 관련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으로, 이외에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NFT 관련 게임들도 영향권 내에 있어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큰 줄기에서의 방향성은 있지만, 세부 내용은 정해지지 않은, 말하자면 회색지대와 같은 곳”이라며 “특금법 개정안에서도 완전하게 정의된 부분이 없기 때문에, 3월 이후 게임물관리위원회 등 관련기관들의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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