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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패키지게임 ‘귀곡팔황’ 180만 다운로드 돌파 니치마켓 주목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1.03.08 15:04
  • 수정 2021.03.0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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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7일 스팀을 통해 출시된 ‘귀곡팔황’이 18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귀곡팔황’개발사 귀곡공작단은 7일 스팀을 통해 자사 게임이 발매 1달 만에 18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귀곡팔황’은 개당 20,500원에 판매하는 제품으로 현재까지 누적 매출만 약 370억 원을 기록 중이다. 

대다수 매출은 중화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게임 지원 언어가 오직 중국어에 국한돼 있기 때문. 사실상 내수 시장만으로 370억 원 매출을 올린 점은 중국 시장 규모를 짐작케 한다. 기존 온라인게임이나 모바일게임 외에도 콘솔게임이나 PC 패키지시장 규모도 크게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사진 출처=귀곡팔황 스팀페이지
사진 출처=귀곡팔황 스팀페이지

당초 스팀 통계 차트에 따르면 현재 스팀 이용자중 약 20%가 중국어(영어 이용자는 40%)를 사용하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이 중 다수는 ‘도타2’나 ‘배틀그라운드’ 등 일부 게임에 편중된 유저들로 여겨졌다. 이번 ‘귀곡팔황’ 성공이 시장 이미지 개선을 이끄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사 귀곡공작단은 ‘귀곡팔황’성공을 기점으로 글로벌 진출에 돌입할 계획이다. 개발사 발표에 따르면 ‘귀곡팔황’은 현재 영어 번역이 진행중이며, 추후 몇몇 국가 언어로 준비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시장 역시 이들의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개발팀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해 나가면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귀곡팔황’은 중국발 인디게임으로 내수 시장을 겨냥하기위해 개발됐다. 단지 그 장소가 자국 플랫폼이 아닌 ‘스팀’임이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스팀’에서 대대적 성공과 함께 차트에 진입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소문을 탔고, 다시 이를 기점으로 현지화에 돌입,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짰다. 이들이 이 같은 모델로 성공을 거둘 경우 이를 벤치마킹하는 후속 인디게임들이 다수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들에게도 이 시장은 니치마켓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팀을 통해 중국어 서비스를 시도, 시장 파이를 공략하는 전략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 중국 시장 전문가는 “중국시장도 다년간 성숙하면서 최근 새로운 게임성에 목말라 있는 인구들이 등장하는 추세”라며 “‘귀곡팔황’역시 실험적 시도로 인기를 끄는 작품으로, 한국에서도 실험적 시도를 하는 작품들이 있다면 중국어 번역을 통해 시장 진출을 타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한국발 인디게임 ‘룸즈’가 중국 판호를 딴 것도 ‘참신한 게임’이라 가능한 일이라는 견해도 덧붙였다. 

한편, 중국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국내외 콘솔게임 및 PC패키지 게임 기업들이 잇달아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추세다. 이를 위해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닌텐도, 스팀 등이 이미 중국에 진출했고 게임사들이 중국어 소프트웨어를 발매. 현재 시장이 급성장중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내 콘솔, PC패키지 시장 규모는 약 1조원 규모로 연간 10%가 넘는 성장이 예고된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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