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제니맥스 미디어 인수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인수 승인 발표에 이어 EU 집행위원회 역시 해당 인수를 승인, MS의 ‘베데스다’ 끌어안기 작업이 막바지를 향해 가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EU 집행위원회 반독점 규제 당국은 지난 8일 MS의 제니맥스 미디어 인수 승인 요청을 승인했다. MS는 지난 1월 29일 EU 당국에 인수 승인 요청을 전달한 바 있으며, EU 당국은 지난 5일 결과 발표를 예고, 해당 일정에서 일부 늦어진 8일 승인 소식을 전했다.
MS의 제니맥스 미디어 인수 소식은 지난해 9월 처음 전해졌다. 인수 금액은 약 75억 달러(한화 약 8조 5천억 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이어 EU 집행위원회의 승인 소식으로 MS의 제니맥스 미디어 인수 작업은 순조롭게 흘러가는 모습이다. 이로써 MS의 게임 사업 부문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역시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출시된 신규 콘솔 Xbox 시리즈 X/S와 함께, 게임패스 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제니맥스 미디어의 향후 신작 프로젝트 역시 보다 구체화된 소식이 전달될 것으로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제니맥스 미디어는 ‘폴아웃’, ‘엘더스크롤’ 시리즈로 유명한 베데스다 스튜디오를 필두로 다양한 개발 스튜디오를 보유한 게임사다. MS는 베데스다의 이전 대표작들은 물론, 제니맥스 미디어의 향후 신작들 모두 게임패스에 등록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