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다작 출시’ 엔씨, 올해 관건은 ‘다변화’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3.10 11:4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씨소프트가 오는 3월 26일 ‘트릭스터M’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신작 출시 행보를 시작한다. 단일 타이틀에 집중하던 기존의 기조와 달리 올해는 다작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올해의 주 목표는 ‘다변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br>

사실 엔씨소프트는 전통적으로 다작과는 거리가 먼 기업이었다. PC온라인게임 시절부터 수 년간 공들여 개발한 단일 대작 타이틀에 집중하는 것이 이들의 루틴이었다. 때문에 이용자 충성도가 높아져 I·P(지식재산권)에 대한 가치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었지만, 특정 타이틀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단점 역시 존재했다. 지금도 PC와 모바일 양면에서 ‘리니지’ I·P가 대부분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엔씨소프트도 영역 확장을 모색하는 상황이다.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 & 소울2(이하 블소2)’를 통해 젊고 트렌디한 2030 세대를 공략, 중장년층으로 집중된 고객층을 확대하고, ‘리니지2M’의 대만·일본 출시를 통해 자사 게임의 글로벌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프로야구 H3’, ‘팡야M’ 등을 통해 MMORPG에 집중된 장르 구성에 다양성을 부여하며, 현재 내부에서 개발 중인 콘솔 신작 등 플랫폼 측면에서도 다변화를 추구하는 그림이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특히 ‘트릭스터M’이 기대 이상의 사전예약 성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다변화를 통한 실적 도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형국이다. 실제로 이 게임은 지난해 10월 사전예약을 시작한 이후 약 1달만에 300만 명을 끌어모으며 ‘리니지’ I·P에 버금가는 성과를 보였다. 다음 타자로 나서는 올해 최고 기대작 ‘블소2’도 사전예약 23일만에 400만 명을 돌파, 국내 MMORPG 최단 기록을 수립했다. 이미두 타이틀 모두 흥행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엔씨소프트가 올해의 미션인 ‘다변화’를 통해 다시금 시장 확대를 이끌게 될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