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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커피 트럭 보내기 운동 스트리머 ‘성대’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1.03.11 12:08
  • 수정 2021.03.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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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로스트아크’를 즐기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커피 트럭’보내기 운동이 시작된다. 게임 업데이트에 크게 만족한 유저들이 개발사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했고, 그 중 한 아이디어로 ‘커피 트럭’을 선정. 이를 보내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된다.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이를 추진할 인물이 필요했다. ‘로스트아크’ 전문 스트리머인 성대가 소위 ‘총대’를 메고 움직였다. 순식간에 유저들이 호응해 모금이 진행되고 커피트럭 디자인이 끝났으며, 개발진에게 보내는 일만 남았다. 코로나19와 회사 공사 등 여러 이슈로 인해 사실상 커피 트럭은 배달되지 않았지만 마음은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3일 개발진들은 감사 인사와 함께 유저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화답한다. 유저들은 개발팀을 응원하며, 개발팀은 응원으로 힘을 입어 유저들에게 보답하는 케이스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게 됐다. 이에 이벤트에서 ‘총대’를 맨 스트리머 성대와 전화 인터뷰를 나눴다. 

Q. 요즘 ‘로스트아크’ 분위기는 어떤가?

A. ‘로스트아크’가 수요일마다 업데이트되는데 오늘도 굉장히 큰 업데이트가 됐다. 이번 주에는 ‘대리 컨’관련해 이슈가 많이 됐다. 며칠 사이 커뮤니티 민심을 파악해 하루 만에 바로 피드백돼 진행하는 것을 보고 확실히 운영해주는 부분이 만족스럽다.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게임을 계속해왔는데 지금이 바로 최고 ‘폼’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Q. 인 게임 측면은 어떤가? ‘로스트아크’에대해 평가하자면

A. ‘로스트아크’는 쿼터뷰 게임이다. 쿼터뷰 게임에서 이 정도 그래픽과 액션감, 연출을 만들어 내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힘든 일이라고 알고 있다. RPG는 단순하게 사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도 중요한데, 연출과 스토리로 ‘감동’을 주는 게임은 흔치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만족스럽게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

Q. 군단장 ‘비아키스’가 화제다.

A. ‘비아키스’ 굉장히 잘 만든 군단장이다.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데 오늘 공지를 보면 금강선 디렉터님도 난이도가 굉장히 어렵다고 인지하시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난이도가 어려운 만큼 그것에서 오는 성취감이 좋아, ‘비야키스’를 굉장히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 

Q. 2월에 커피 트럭을 보내기로 한 것으로 안다. 어떻게 결정하게 됐는가?

A. 처음에 기획한 것은 제가 아니다. 커뮤니티를 보다가 한 유저분이 우리는 그럼 ‘밥차’같은 거 보내면 좋지 않겠느냐라고 의견을 줬다. 본인은 우스갯소리로 했다고 말하지만 너무 괜찮은 아이디어였던 것 같다. 방송인이고 뭐고를 떠나서 개인적으로 보내고 싶었다. ‘로스트아크’가 운영적으로도 콘텐츠면에서도 잘하고 있는 만큼 받기만 하기 보다 뭔가를 보답하고 싶었다. 유저들끼리도 의견이 잘 모아져 시작하게 됐다. 누가 시작해도 좋은 일이었지만 그래도 방송을 하니 신용이 있다고 보고 대신 나서서 진행하게 됐다. 

Q. 준비 과정이 힘들지는 않았나

A. 너무 빠르게 진행됐다. 서로 힘을 합쳐 디자인도 나왔고 나름대로 준비도 됐다. 함께 합심하게 된 경험이 남다른 의미가 됐다. 너무나 감사드리게도 많은 유저분들이 도와줘서 진행은 잘 됐던 것 같다. 우리가 뭔가를 함께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Q. 아쉽게도 결국에는 트럭이 도착하지는 못했다. 

A. 시국상 스마일게이트가 공사도 많이 하고 있었고, 코로나 문제도 있어 무산이 됐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커피 트럭을 보내려는 마음은 잘 알고 있었다.

다른 의미에서는 유저도 개발진과 함께 ‘홍보’하자는 생각도 있었다. 유저들이 개발진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고 싶었고, 우리도 사람들이 많아지면 더 좋아질 것 같았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트럭은 도착하지 않았지만 의미는 있었다고 본다.

Q. 개발팀의 대응도 훌륭하지 않았나. 

A. 홈페이지 공지사항으로 영상이 올라올 줄은 몰랐다. 역시 ‘로스트아크’와 같은 생각이 들어서 감동적이었다. 

Q. 시즌 2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가

작년 여름부터 시즌 2가 시작됐는데 지금이나 시즌 2 초반이나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역주행의 근본 원인은 ‘혜자스러운 운영’이라고 본다. 가챠나 그런 것도 없다 보니 주변 게임사들의 변화에 의해 오히려 주목받는 것이 아닌가 싶다.

Q. 사람들이 많아진 것을 체감하는가

A. 엄청 체감이 된다. 서버가 증설되고, 새로운 분들이 많이 오신다. 방송 측면도 신규 시청자 여러분들이 많이 유입되주시고. 많이 행복하다. 아직 부족하기는 하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Q. 앞으로도 대형 업데이트가 계속 예정된 것으로 안다. 개발팀에 어떤 기대를 하는가.

A. 신규 군단장이 나올 예정이고, 스트라이커가 다음 주에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만족스럽고 기대하는 업데이트다. 당장 다음 주에 스트라이커가 등장하면 하루 종일 게임을 할 예정이다. 

‘로스트아크’에 바라는 점은 지금 이대로만 해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만족한다. 굳이 한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밸런스’다. 콘텐츠 양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쉽지 않은 부분인 것을 알고 유저들도 이해하는 분위기지만 그래도 가능한 한 잡아줬으면 한다. 지금의 개발팀이라면 분명히 해줄 것이라 믿는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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