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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클라우드·데이터 솔루션 ‘세계화’ 선언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3.11 13:07
  • 수정 2021.03.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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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NHN이 종합 기술솔루션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고 나선 가운데, 클라우드 및 데이터 분야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3월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NHN 클라우드’의 사업영역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출처=NHN 온라인 기자간담회 유튜브 영상 캡처
출처=NHN 온라인 기자간담회 유튜브 영상 캡처

이날 첫 발표자로 NHN 클라우드 사업부문 김동훈 이사가 나서 현재까지의 사업 현황과 관련 계획을 밝혔다. ‘NHN 클라우드’의 전신인 ‘토스트’는 지난 2014년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로 재정비 이후, 인프라, 플랫폼, 서비스 등 다각적 사업을 전개해왔다. 2017년 공공분야 CSAP 인증을 획득했고, 2019년 금융보안원의 CSP 안정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북미와 일본에 글로벌 리전을 오픈해 해외 비즈니스 토대를 닦았다. 2020년에는 김해, 광주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NHN 클라우드’의 특징은 다양한 서비스 노하우가 접목돼 있다는 점이다. 페이코(금융), 고도( 커머스), 데이터 플랫폼 등 다양한 플랫폼을 자사 서비스에 선적용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116개 이상의 인프라·플랫폼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3,000여 곳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총 이용 프로젝트는 약 10만 개로, 일평균 15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생성되고 있다. 

이같은 활동들을 바탕으로 지난해 총 1,6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국내 매출은 전년대비 2.5배 성장했다. 지역별 비중을 살펴보면 일본 40%, 국내 60%이며, 사업구조 측면에서는 IaaS(인프로)가 60%, PaaS(플랫폼)가 40%를 차지한다.
이에 NHN의 이름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하고자 ‘NHN 클라우드’로 브랜드명을 변경하고, 한국을 넘어 세계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이 김 이사의 설명이다. 
 

▲ NHN 김동훈 이사 (출처=NHN 온라인 기자간담회 유튜브 영상 캡처)
▲ NHN 김동훈 이사 (출처=NHN 온라인 기자간담회 유튜브 영상 캡처)

김 이사에 따르면, NHN의 클라우드 사업전략은 크게 글로벌 서비스 강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A·I(인공지능) & 데이터 등 3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먼저 글로벌 전략과 관련해서는 북미 리전의 클라우드 넥사 인수를 통해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닦았다. 일본 리전에서는 NHN 클라우드 서비스와 더불어 AWS의 TOP5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업체로 성장했다. 이에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목표로 한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1데이터센터는 판교에 위치하고 있으며, 망중립 도심형 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김해 데이터센터의 경우 판교의 4배 규모로, 글로벌 서비스에 최적화된 센터로 구축하고 있으며, 스마트 제조 및 스마트시티 핵심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광주 A·I 데이터센터는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로, 국내 최대, 세계 10위권 규모다. 

A·I 및 데이터 분야의 경우, 데이터 및 학습 모델 유통을 지원하고 건강한 IT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국민의 일상에 도움을 주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방침이다. 기업, 기관, 대학들의 연구개발 인프라 및 플랫폼을 지원하는 한편, 데이터센터에 모아지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활용해 유의미한 정보를 재생산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곳에 제공해 다양한 산업 육성에 일조하겠다는 것. 추가로 NHN 아카데미를 경남과 광주에 설립,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를 지방으로 확대해 지역균형발전에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김동훈 이사는 “NHN 클라우드의 핵심 가치는 ‘오늘을 만드는 기술’이다.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 누구보다 앞서나가는 최초 타이틀도 의미가 있지만,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지금 현재 뿌리를 내려 살아 숨쉬는 기술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IT로 대변되는 수많은 기술과 어렵고 복잡한 용어가 아닌, 누구나 쉽게 일상 속에서 만나고 편리하게 이용하며 어제보다 풍성하고 유익한 오늘을 만들어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NHN에이스 이진수 대표 (출처=NHN 온라인 기자간담회 유튜브 영상 캡처)
▲ NHN에이스 이진수 대표 (출처=NHN 온라인 기자간담회 유튜브 영상 캡처)

데이터 솔루션 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관련해 이날 2번째 발표자로 나선 NHN에이스 이진수 대표는 자사의 통합 데이터 솔루션 ‘다이티’를 소개했다.
‘다이티’는 데이터를 통해 고객과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데이터의 가치를 높이는 플랫폼으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활동의 전체 사이클을 지원한다.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해 각종 분석을 수립하고, 개인화 기반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도록 하는 ‘다이티 오디언스 매니저’,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하는 ‘다이티 캠페인 매니저’, 3,000만 ADID와 3억 쿠키 기반의 실데이터를 기반으로 각종 트렌드 인사이트와 타깃 데이터를 제공하는 ‘다이티 데이터 마켓’ 등으로 구성된다. 이미 공공기관, 금융, 게임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현대캐피탈, 서울특별시, 공게임즈 등이 주요 사례로 꼽힌다.

이어 이 대표는 ‘다이티’의 글로벌 진출 계획을 공개했다. 현재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데이터 플랫폼 시장은 미국이지만, GDPR 도입 이후 유럽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APEC 역시 유럽 못지않은 큰 시장을 가지고 있다. 데이터 기술은 국적이 없고 기술력만으로 평가되고 활용되기에, 국내뿐만 아니라 더 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준비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19년 영국 소재 모바일 결제 및 데이터사업자인 반고와 데이터 제휴를 맺었으며, 지속적으로 시너지를 확장 중이다. 또한 자체 보유한 데이터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기 위해 유럽 지역에 커스터머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독립적으로 개척 중인 글로벌 세일즈 네트워크와 협력해 중장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NHN에이스 이진수 대표는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은 생성에서 출발하며, 필요한 데이터를 측정, 수집 통합하는 것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시작점”이라며 “오래 누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제 막 달려가기 시작했으며, 향후 더 도전적으로 진화하고 확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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