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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귀환은 멈추지 않는다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1.03.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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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귀환이 이어진다. 특히나 최근 게임업계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이는 국내에서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여느 때보다도 고전을 재가공, 재창조하는 시도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최근의 모습이다.

인기 고전게임들을 최신 플랫폼에 맞춰 이식 및 출시해오던 프랑스의 게임사 닷에뮤는 최근 ‘닌자 거북이’ IP 기반 신작게임을 발표했다. 게임을 개발 중인 이들은 캐나다의 인디게임 개발사 트리뷰트 게임즈(Tribute Games)다. 최초의 ‘닌자 거북이’인 1987년도 원작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닌자거북이: 슈레더의 복수’. 과거 아케이드판 게임 ‘닌자 거북이’ 시리즈를 연상케 만드는 이번 신작은, 해외 ‘고전의 귀환’ 소식 중 가장 최근의 소식이라고 볼 수 있다.

게임업계에 있어 ‘고전의 귀환’이라 칭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은 다소 모호한 것이 사실이다. 30~40대 게이머들에겐 최근까지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IP, 게임사들이 태동하기 시작한 1980년대~1990년대가 기준점이 될 수 있으며, 10대~20대 게이머들에겐 2000년대 초중반이 그 기준점이 될 수도 있다.
그 형태 역시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던 IP 혹은 원작 게임을 재발굴하는 경우, 시리즈가 누적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원점을 재조명하는 등 여러 형태로 나뉜다.

이처럼 기준도 모호하고 형태 역시 다양하지만. 시장은 ‘고전의 귀환’을 멈추지 않고 있다. 뚜렷한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이야기임과 동시에, 신규 IP 제작과 성공이 얼마나 어려운 작업인지를 증명하고 있는 형태다.
영화계에선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트릴로지가 개봉 20주년을 기념하는 재개봉 소식을 전했다. 어느덧 고전 판타지 영화라는 수식어가 달린 ‘반지의 제왕’, 이들은 국내에서도 높은 예매율과 함께 ‘고전 명작’의 힘을 입증하고 있다.

고전의 귀환은 멈추지 않는다. 과거에도 그래왔으며, 보다 고도화된 게임 환경으로 나아가고 있는 현재 이후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린 그곳에서 무엇을 찾고, 어떤 점을 배울 수 있을까. 리메이크, 리마스터 등 ‘귀환’에 초점을 맞춘 신작 소식이 빈번하게 들려오는 지금, 고전에서 찾는 가르침을 한 번쯤 고민해볼 순간이 아닐까.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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