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가 1월 21일 출시한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이하 쿠킹덤)’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 3위에 오르며 상위권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해당 게임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형제 다음으로 3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14일부터다. 이렇게 ‘쿠킹덤’이 이름을 올리게 된 것에 대해 데브시스터즈 측은 ‘연합의 불꽃’ 업데이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3월 6일 진행된 해당 업데이트는 협동 콘텐츠인 ‘길드’와 신규 캐릭터 ‘라떼맛 쿠키’의 추가를 담고 있다.
우선, 최대 30명까지 참여할 수 있는 ‘길드’와 이를 활용한 ‘길드 토벌전’ 콘텐츠로 이용자들의 접속 시간이 늘어났으며, 소통이 증가함에 따라 접속 이용자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신규 캐릭터인 ‘라떼맛 쿠키’가 기존 이용자들에게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이용자들은 ‘에스프레소맛 쿠키’와 ‘다크초코 쿠키’, ‘허브맛 쿠키’ 등을 위시한 고정적인 메타를 이용하고 있었으나, 해당 쿠키의 추가로 인해 기존 메타에 변동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라떼맛 쿠키’는 마법진으로 적들을 모으고 침묵상태와 피해를 준 뒤, 지속 피해를 주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PvP 및 PvE에서 활용할 수 있는 최상위권 캐릭터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로 인해 이용자들의 해당 캐릭터를 확보하고 육성하기 위한 접속 시간과 매출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쿠킹덤’은 신규 콘텐츠 추가를 통해 흥행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연합의 불꽃’ 티저 이미지 및 메인 화면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아몬드맛 쿠키’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출시를 예고했으며, 이후에도 1달에 1번씩 신규 에피소드를 추가하는 등의 콘텐츠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데브시스터즈는 ‘쿠킹덤’ 이후 3종의 신작을 통해 2021년 하반기 게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2월 15일 2020년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3종의 신규 출시 예정 게임들을 발표한 바 있다.해당 게임 중 가장 먼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브릭시티’다. 티저사이트를 오픈한 ‘브릭시티’는 이용자가 나만의 도시를 만드는 내용을 담은 게임으로, 데브시스터즈 측 관계자는 “빠르면 올해 3분기 중에 출시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이프 하우스’와 ‘쿠키런: 오븐스매쉬’에 관해서는 “두 게임 다 연내에 출시할 계획이며, 하반기에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