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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상장사 ‘랠리’ 지속, 게임 예비상장주 ‘맑음’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3.19 15:37
  • 수정 2021.03.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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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작된 신규 상장사들의 주가 랠리 흐름이 이어지는 중이다. 최근 뉴욕거래소에 상장한 로블록스와 쿠팡은 물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스피 입성 등이 이어진 가운데, 상장 첫 날부터 상승세를 탄 것. 이에 따라 게임 예비상장주들도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메타버스’의 대명사로 불리는 로블록스는 지난 3월 10일 상장 첫 날 주가가 54.4% 급등했다. 현재 이들의 시가총액은 370억 5,100만 달러로, 한화로 환산하면 약 41조 9,013억 원이다. 이는 EA의 시총을 뛰어넘는 수치다.
쿠팡과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대박’을 기록했다. 나스닥 상장을 택한 쿠팡의 주가는 첫 날 40.7% 상승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도 코스피 입성 첫 날 ‘따상((공모가 2배 시초가+상한가)’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신규상장주 흥행세의 연장선상으로 평가된다. 빅히트의 사례로 인해 ‘공모주 붐’이 꺼질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여전히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신규상장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월 코스닥 상장한 모비릭스 역시 첫 날 ‘따상’에 성공, 투자자들의 여전한 기대감을 증명해보인 바 있다.

때문에 게임 예비상장주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 게임업계에서는 크래프톤, 원스토어 등이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스마일게이트RPG, T3엔터테인먼트 등도 올해 상장 추진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리니지2 레볼루션’, ‘킹오파 올스타’ 등을 개발한 넷마블의 개발자회사 넷마블네오도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하는 등 IPO 추진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카카오 증권플러스 비상장 캡처
출처=카카오 증권플러스 비상장 캡처

특히 크래프톤의 경우 비상장 주식시장에서부터 그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현재 카카오 증권플러스 비상장 앱 기준 크래프톤의 평균 거래가는 232만 5,000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 약 180만 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뛰어오른 것. 이를 기준으로 환산한 시가총액은 19조 8,956억 원으로, 넷마블(10조 4,352억 원)을 뛰어넘어 엔씨소프트(20조 4,831억 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공모규모만 10조 원에 달할 것이라던 증권가의 예상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물론 리스크 역시 존재하는 상황이다. 크래프톤의 경우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있고, 원스토어는 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존재한다. 스마일게이트RPG와 T3엔터테인먼트도 각각 ‘로스트아크’와 ‘오디션’에 의존하고 있어 사실상 원히트 상장에 가깝다는 평가다. 넷마블네오의 경우, 차기작 ‘제2의 나라’의 흥행 여부가 관건이다. 그러나 신규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거워 이같은 리스크보다는 기대감이 더욱 부각되는 형국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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