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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테라', 글로벌 성공신화 도전하는 야심작

몰입도 높은 ‘생존 쾌감’ 제대로 구현 … 진입장벽 확 낮춘 ‘황금 밸런스’ 목표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3.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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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95호 기사]

● 장 르 : 크래프팅 서바이벌
● 개발사 : 리얼리티매직
● 배급사 : 카카오게임즈
● 플랫폼 : PC(스팀)
● 출시일 : 2021년 상반기 출시 예정

카카오게임즈가 숨겨진 야심작 ‘디스테라’의 실제 모습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3월 11일부터 14일까지 알파 테스트를 진행한 이 게임은 최근 게이머들 사이에서 유행한 ‘발하임’, ‘러스트’ 등 크래프팅 생존 게임과 맥락을 같이한다. SF 기반의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바탕으로 폐허 속에서 살아남고, 기후 조정장치를 작동해 다른 유저에게 영향을 주는 등의 플레이가 핵심이다.
특히 게임을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장치들이 게임 곳곳에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초보 이용자들이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PvE와 협동 중심의 콘텐츠에 초점을 맞춘 것. 이후에도 유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황금 밸런스’를 향해 달려가겠다는 것이 개발진의 목표다.
 

‘디스테라’는 버려진 지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멀티플레이 생존 게임이다. 박진감 넘치는 슈팅 액션과 건설, 제작 등의 크래프팅 콘텐츠, 게임 속 세계의 기후를 임의로 조정하고 인공 지진을 발생시킬 수 있는 월드 콘트롤 시스템 등 다양한 형태의 상호작용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떻게든 살아남아라
‘디스테라’를 자세히 살펴보면, 기존의 크래프팅 서바이벌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생존’이라는 테마가 극도로 강조돼 있다. 동물들을 사냥해 먹을 거리를 구하고, 갈증이 나면 물을 마시고,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건설 등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또한 야간에는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드론을 사용해 앞을 비춰줘야 하는데, 이마저도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배터리도 지속적으로 만들어줘야 한다. 기본적인 게임의 구성이 이렇다보니, 폐허가 된 세계 속에서 끊임없이 채집과 수렵 등을 해야 하는 바쁜 일상이 펼쳐진다. ‘생존은 처절한 것’이라는 누군가의 말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생존을 위해서는 건설, 채집, 수렵 등 해야 할 일이 많다
▲ 생존을 위해서는 건설, 채집, 수렵 등 해야 할 일이 많다

특히 사실적인 비주얼은 게임에 대한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요소다. SF 기반의 세계관을 가진 게임들은 대체로 웅장함에서 몰입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디스테라’의 경우 기상 통제장치 정도를 제외하면 딱히 그런 느낌을 받지는 않는다. 대신 현실에 가까운 생생한 비주얼로 이를 대신한다. 개발사인 리얼리티매직이 원래 VR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곳이다 보니, 그래픽에 대한 노하우가 상당한 편이라 이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멋진 차를 타고 이곳저곳을 오갈 수 있다
▲ 멋진 차를 타고 이곳저곳을 오갈 수 있다

적응하기 쉬운 시스템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초보 유저들에 대한 진입장벽을 최대한 낮춘 것이다. 물론 장르 특성상 어느 정도의 허들은 있을 수밖에 없지만, 약간의 도움과 협동이 선행된다면 누구든 충분히 적응해나갈 수 있다.
실제로 게임을 처음 시작해보면, PvE 전용 서버를 통해 바로 경쟁에 내몰리기보다는 차차 적응해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폰 지점은 두 군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맵 기준 좌하단 해변인 ‘일럼’은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중요 포인트에서는 다소 먼 지역이며, 우하단 해변 ‘아슈어’는 식물과 광물 등이 풍부하지만 위험요소들이 상대적으로 많다.
 

튜토리얼 등 게임에 대한 기본적인 안내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튜토리얼 등 게임에 대한 기본적인 안내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자체도 PvP보다는 PvE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물론 초반에야 자원을 놓고 경쟁하게 되지만, 어느정도 기반이 갖춰진 후에는 다른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후를 조정하는 등 ‘서로 돕고 사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물론 아직은 알파테스트를 막 마친 단계라 밸런스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개발사에서는 지속적인 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의 피드백을 수렴, 게임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초보 유저들도 즐길 수 있는 ‘황금 밸런스’가 이 게임의 모토로, 정식 출시 시점에서는 이 약속이 실현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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