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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게임업계 ESG 경영 선도 … 지속 가능한 미래 연다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3.23 12:02
  • 수정 2021.03.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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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게임업계 최초로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지속가능 경영을 시작한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온 가운데, ESG 경영 계획 발표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ESG 경영은 미래세대에게 무엇을 물려줄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ESG 경영 핵심 분야 역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FUEL for sustainable growth)’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FUEL’은 미래세대(Future generation)에 대한 고려, 사회적 약자(the Underprivileged)에 대한 지원, 환경 생태계(Ecosystem) 보호, 리더십과 윤리(Leadership and ethics) 등의 약자다.

이번에 신설된 엔씨소프트 ESG 경영위원회는 ESG 경영 방향과 전략 수립을 맡는다. 윤송이 CSO(최고전략책임자), 정진수 COO(최고운영책임자), 구현범 CHRO(최고인사책임자)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윤송이 CSO가 맡았다. ESG 경영위원회는 방향과 전략 수립을 담당하며, 세분화된 업무는 브랜드전략센터 내 ESG 경영실에서 추진하게 된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세부적으로는 엔씨문화재단 이사장을 겸직하고 있는 윤송이 CSO를 중심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프로젝트(Project)를 자유롭게 펼치는 실험실(Laboratory)이라는 뜻의 활동 공간 ‘프로젝토리’와 ‘아이와 가정이 행복해야 회사도 성장할 수 있다’는 철학으로 13년째 운영 중인 사내 어린이집 ‘웃는땅콩’ 등을 운영 중이며, 이외에도 미래 세대를 위한 다양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도 강화한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인 ‘나의 AAC’를 엔씨문화재단을 통해 서비스 중이다. 자회사 엔씨소프트서비스는 2019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받았으며, 2020년 ‘올해의 편한 일터’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해 근로 취약 계층의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프로텍티드시즈’ 등 과학기술 기반의 생태계 보호단체들과의 협업도 이어간다. 신사옥인 엔씨소프트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 역시 설계 단계부터 최고 수준의 친환경 인증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한다. MIT와 스탠포드대학교 등의 A·I 윤리 커리큘럼 연구를 지원하고 A·I(인공지능) 인재 육성 프로그램 ‘NC 펠로우십’ 운영 등 A·I 윤리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사실 엔씨소프트는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의 ESG 지표를 갖고 있는 기업이다. 올해 1분기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에서 B+를 받았는데, 이는 게임 기업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그럼에도 별도 조직 신설을 통해 이같은 기조를 강화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업계 전반에 걸친 경영 트렌드로 확산될지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또한 이는 최근 김택진 대표가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합류한 것과도 맞물리는 대목이다. 김 대표의 서울상의 합류 배경에는 24일부터 대한상의 회장 업무를 시작하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제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가 최근 던진 화두가 바로 ‘ESG 경영’이라는 점에서다. 재계에서도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리더로 엔씨소프트를 지목한 만큼, ESG 경영 기조를 더욱 튼튼히 다져 입지와 위상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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