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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투자 키워드, 글로벌 엔터 I‧P, 게임 그 이상 ‘눈길’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1.03.2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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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29일 자사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투자의 현황을 공개했다. 지난해 6월 투자 계획 발표 이후 처음 이들의 향방이 공개된 가운데, 게임을 넘어 ‘다각화된 글로벌 I‧P 보유’라는 뚜렷한 투자 방향성이 눈길을 끌고 있다.
 

넥슨이 밝힌 주요 투자처로는 미국의 해즈브로, 일본의 반다이남코 홀딩스, 코나미 홀딩스, 세가사미 홀딩스 등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I‧P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다각화된 사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해즈브로는 완구, 게임, 영화 등 다방면에서 높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반다이남코 홀딩스 역시 프라모델, 게임, 애니메이션 등 각 분야에서 오랜 기간 쌓아올린 I‧P들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아울러, 코나미 홀딩스의 경우 비디오게임, 소셜 카지노 등이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세가사미 홀딩스는 게임 기반 엔터테인먼트, 파치슬롯 및 파칭코, 리조트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넥슨이 지난해 6월 발표한 15억 달러(한화 약 1.7조 원) 규모 가운데 8억 7,400만 달러(한화 약 9,870억 원) 규모로 투자가 이뤄졌다. 이는 넥슨의 2020년 4분기 기준 이사회 승인 금액 15억 달러 중 약 58% 규모이며, 넥슨은 미실현이익 2억 7,900만 달러(한화 약 3,151억 원)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우호적인 투자 방향을 이어갈 예정이며, 피투자사에 대한 인수 및 경영참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피투자사들과의 장기적 관점의 파트너십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는 계획이다.

한편,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장기간 글로벌 IP를 개발하고 성장시켜 온 회사와 경영진들에 대한 우리의 존경을 담고 있다”며 “일방향적 경험에서 양방향으로 변화 중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각각의 피투자사들의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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