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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비', 조선 사이버펑크 활극, 정식 출시 기대감 ‘급상승’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 연출 ‘일품’ ··· 한층 강화된 비주얼과 액션 ‘압권’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1.03.29 12:09
  • 수정 2021.03.2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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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르 : 2D 액션 플랫포머
● 개발사 : 원더포션
● 배급사 : 네오위즈
● 플랫폼 : PC(스팀)
● 출시일 : 2022년 1분기 예정

지난해 10월 개최된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이하 BIC)에서 루키 부문 ‘최고의 아트상’을 수상한 원더포션의 ‘산나비’가 네오위즈와 손잡고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3월 10일 네오위즈는 ‘산나비’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고 스팀 공식 페이지를 통해 게임의 업그레이드된 데모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산나비’는 BIC 버전보다 훨씬 나아진 퀄리티를 선보이며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스토리 전개 방식의 변화를 통해 게임에 몰입감을 더했다. 딸의 죽음 때문에 다크 히어로로 변한 주인공과 더 어둡고 진지해진 스토리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에 어울리는 분위기로 진화했다.
기존에 강점이라 평가받던 비주얼과 액션도 한층 강화됐다. 특유의 사이버펑크 풍 도트 그래픽으로 그려진 신규 배경이 등장했으며, 게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로프 액션도 부스트 기능이 추가되면서 호쾌하고 시원시원한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강렬한 인상 남긴 스토리 전개 ‘눈길’
새롭게 공개된 ‘산나비’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스토리 전개의 변화다. 게임의 스토리는 주인공과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던 딸이 군인 시절 후배에게 납치된다는 전개에서 흑막인 산나비의 폭탄 테러에 휘말려 사망한다는 충격적인 전개로 바뀌어 유저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폭발 전후 상황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주인공의 심리를 묘사하는 연출은 개발사 원더포션이 게임의 비주얼과 액션뿐만 아니라 내러티브에도 공을 들이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배경의 퀄리티가 범상치 않다
▲ 스토리의 분위기가 어둡고 무거워졌다

이후 딸을 잃은 주인공은 복수귀로 변모해 폭탄 테러와 관련 있는 조직들을 박살 내고 다니다가, 앞서 언급한 후배를 만나 산나비에 대한 정보를 얻고 복수를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흑막을 쫓는 주인공의 목적이 이전보다 명확해져 유저의 입장에서 공감하기 쉬워졌고, 어둡고 진지하게 바뀐 스토리는 세기말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암울한 분위기와 맞아 떨어져 몰입감을 더한다.
아울러 주인공과 산나비가 과거에 만난 적이 있다는 떡밥, ‘금마리’라는 신규 캐릭터의 등장 등 향후 이야기의 전개를 암시하는 요소를 적절하게 배치해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점도 칭찬할만하다.
 

스토리의 분위기가 어둡고 무거워졌다
▲ 새롭게 선보이는 배경의 퀄리티가 범상치 않다

강화된 비주얼과 액션 ‘감탄’
‘산나비’는 BIC 루키 부문 ‘최고의 아트상’을 수상한 게임답게 뛰어난 퀄리티의 도트 그래픽으로 입소문을 탔다. 특히 한국적인 정서와 분위기를 사이버펑크 스타일로 녹여내 만든 네온사인 배경은 이 게임을 ‘조선 사이버펑크’라고 불리게 만든 바 있다. 그랬던 ‘산나비’가 이번에는 도시의 마천루, 빌딩의 내부, 중세 유럽풍 조각상 등을 도트 그래픽으로 새롭게 선보이며 배경의 범주를 넓혔다. 고정된 이미지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개발사의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여전히 매혹적인 사이버펑크 스타일의 네온사인
▲ 여전히 매혹적인 사이버펑크 스타일의 네온사인

게임의 핵심 재미를 담당하고 있는 로프 액션은 부스트 기능을 추가해 더 빠르고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부스트 기능은 사슬팔을 사용해 천장이나 발판에 매달렸을 때 좌·우(게임 내에서 A·D) 원하는 방향 버튼과 함께 시프트를 누르면 발동된다. 이때 주인공의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어 발판 밑에 매달려 있는 상태에서 수직으로 도약하거나, 기존 로프의 탄성을 이용한 것보다 더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조작에 익숙해지면 해당 기능을 활용해 무림의 고수처럼 맵 이곳저곳을 빠르게 활공하면서 쾌속 진행이 가능하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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