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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I.S 결산]‘생존’ 재미 앞세워 PUBG e스포츠 전망 밝혔다!

코로나19 속 오프라인 시리즈 성료 ‘눈길’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3.29 13:14
  • 수정 2021.03.3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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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의 올해 첫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I(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S’가 북미 Soniqs(소닉스) 팀의 최종 우승으로 8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코로나19 속에서 열린 오프라인 대회를 안전하게 마무리한 가운데, ‘생존’을 중시하는 새로운 경기방식과 ‘머니게임’을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규칙, 시리즈 휴식기에 펼쳐진 서바이벌 토너먼트, 시청자들과 선수들이 함께 호흡하는 픽뎀(Pick'Em) 챌린지 등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글로벌 콘텐츠로서 한 걸음 더 발전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제공=크래프톤 펍지 스튜디오
▲ PGI.S 최종 우승팀 소닉스 (제공=크래프톤 펍지 스튜디오)

‘PGI.S’의 ‘S’는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일차적으로는 배틀로얄 e스포츠의 핵심인 서바이벌(Survival)이자 350만 달러라는 큰 상금($), 최장기간 진행되는 대회의 시리즈(Series)를 뜻한다. 또한 선수들의 치열한 대결(Showdown)과 화려한 쇼(Show), 배틀로얄 e스포츠 최고(Supreme) 팀 등 다양한 메시지가 포함돼 있는 대회명이다.

‘안전한’ 오프라인 대회
이번 대회에서 크래프톤 펍지 스튜디오는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열린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시리즈인 만큼, 방역에 가장 신경을 쓴 것이다.
이에 따라 강화된 방역기준을 적용한 가운데, 방역조치를 예방, 진단, 치료 등 3단계로 세분화했다. 먼저 예방 측면에서는 초청선수의 2주간 격리를 완료했으며. 경기장 내 마스크 착용 및 체온패치 부착을 의무화했다. 선수단을 비롯한 전체 관계자에 대한 PCR 검사도 시행했으며, 게이트 관리, 의료진 상주, 매일 경기장 방역을 실시했다.
진단 차원에서는 검체채취소를 설치해 언제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무작위 검사를 시행해 지속적으로 확진자 발생 여부를 파악했다. 만약 확진자가 발생할 시 방역 당국과의 협력 하에 관련 프로토콜을 가동하도록 했다.
이처럼 방역 관련 절차를 준수한 결과, 북미, 남미, 유럽 등 해외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기를 진행했음에도 확진자 발생 이슈 없이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세심한 기획과 관리를 통해 안전하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며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 서바이벌 토너먼트 우승팀 Triumphant Song Gaming (제공=크래프톤 펍지 스튜디오)

새로운 볼거리 선사
무엇보다 이번 ‘PGI.S’는 새로운 규칙을 통해 이전 대회와는 전혀 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표적으로 ‘위클리 시리즈’가 있다. 점수제가 아닌 ‘치킨 획득’을 통해 위클리 파이널 진출팀을 선정하도록 함으로써 기존과는 다른 경기 양상을 선보인 것. 실제로 각 팀들 모두 점수제게 익숙해져 있기에 처음에는 다소 어색한 모습을 보였으나, 차차 적응해 나가며 각자만의 전략을 구상해 실행에 옮겼다. 팬 입장에서도 ‘생존’이 강조된 이같은 경기방식으로 더욱 짜릿한 서바이벌 경험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획득 상금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룰을 통해 북미 팀 ‘소닉스’가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됐다.
서바이벌 토너먼트 역시 이번 대회만의 색다른 요소 중 하나였다. 위클리 시리즈 휴식기에 이벤트 매치로 펼쳐진 가운데, 경기당 4팀만 출전한다는 점을 감안해 자기장 세팅 등에서 차이를 두며 평소 경기와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외에도 크라우드 펀딩 ‘픽뎀 챌린지’를 통해 시청자 참여를 늘렸으며, 이를 통해 선수와 팬들이 만나는 접점을 만들어냈다.
 

▲ 2021년 PUBG e스포츠 로드맵 (제공=크래프톤 펍지 스튜디오)

앞으로도 ‘꿀잼’ 예고
특히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PUBG e스포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는다. 지금까지는 노력에 비해 얻은 결실이 크지 않아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없었지만, ‘PGI.S’를 통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PGI.S’에서 보여준 혁신적인 변화를 앞으로의 대회에서도 만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와 관련해 오는 6월 ‘PCS 4’, 9월 ‘PCS 5’를 거쳐 11월에는 대망의 ‘PGC(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1’이 열릴 예정이다. ‘PCS’의 경우 지난해와 동일하게 4개 권역(아시아, 아시아 퍼시픽, 아메리카, 유럽)으로 나눠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변경사항으로는 북미와 남미 지역을 통합했다는 점이 있다. 
특히 ‘PGC 2021’의 경우 각 지역에서 다양한 규칙에 따라 선발팀을 결정할 수 있도록 출전팀 결정 방식에 자율권을 부여했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다. 이에 따라 각 권역별 개성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전망되며, 기존 대회와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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