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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LCK] LCK 스프링 정규 시즌 종료 ··· 플레이오프 대진표 확정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1.03.29 19:14
  • 수정 2021.03.3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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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8일 리브 샌드박스(이하 샌드박스)와 DRX의 경기를 끝으로 2021 LCK 스프링 정규 시즌 일정이 종료됐다. 4강에 직행할 수 있는 2위와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가 정규 시즌 막바지에 결정될 정도로 치열한 경합이 벌어진 시즌이었다.
정규 시즌 1위 담원에 이어 4강에 직행한 팀은 젠지였다. 젠지는 DRX를 꺾고 단독 2위를 확정,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또 6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한 팀은 농심 레드포스(이하 농심)였다. 농심은 10주 차에서 프레딧 브리온(이하 브리온)을 깔끔하게 2:0으로 제압하며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순위가 확정된 이후에도 최선을 다하는 팀들의 모습에 팬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아프리카 프릭스는 뛰어난 경기력으로 샌드박스를 잡아내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샌드박스 또한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진출팀인 DRX에 역전승을 거두며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출처=LCK 공식 영상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순위 경쟁
정규 시즌이 마무리되는 10주 차에 들어서야 플레이오프 대진이 완성될 정도로 2021 LCK 스프링은 치열한 시즌이었다. 먼저 젠지가 한화생명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단독 2위를 차지하면서 4강 직행을 확정했다. 젠지는 9주 차에서 1황 담원을 꺾은 기세를 바탕으로 DRX를 2:0으로 완파했다. 만약 젠지가 이 경기에서 패배했다면 경우의 수에 따라 한화생명이 2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있었으나, 승리를 거두면서 자력으로 4강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농심 역시 브리온을 2:0으로 제압하며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6위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었던 농심은 kt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패하며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실제로 앞선 패배 때문에 브리온 전에서 2:0으로 진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될 수도 있었으나, 시즌 후반 들어 기량이 상승한 ‘베이’ 박준병의 활약을 통해 자력 진출을 이뤄냈다.
 

출처=LCK 공식 영상

‘유종의 미’ 거둔 팀들에 찬사
한편, LCK 스프링 시즌 10주 차에는 순위 확정이나 플레이오프 진출과 상관없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팀들의 모습에 팬들의 응원과 격려가 쏟아졌다.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아프리카는 갈길 바쁜 샌드박스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리며 2:0으로 압승을 했다. 특히 이 경기에서 아프리카는 고질적인 후반 운영 문제를 극복한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농심의 브리온전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샌드박스는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DRX에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마지막 3세트에서 샌드박스는 모든 라인이 터지고 용의 영혼까지 내준 절체절명의 상황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바론 앞 대치전에서 그림 같은 한타로 대역전극을 이끌어내며 전문가와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출처=LCK 공식 영상

10주 차 최고의 경기 및 선수
리브 샌드박스 vs DRX 3세트 / ‘프린스’ 이채환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도 샌드박스 선수들의 승리를 향한 집념이 돋보인 경기였다. 킬 스코어 2:13, 대지용의 영혼까지 DRX에 넘어간 상황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소위 ‘입롤 한타’로 5:2 킬 교환을 이끌어내며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프린스’ 이채환이 사미라로 죽지 않고 딜을 쏟아부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경기가 끝난 후 프린스는 만장일치로 3세트 POG에 선정됐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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