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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후보들 게임 산업에 러브콜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1.04.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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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1년 4월 7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유세가 한창이다. 각 후보는 게임산업분야를 중요 공약으로 내걸고 유세전에 나섰다. 각 공약들은 소위 ‘덩치’가 큰 공약들로 산업 육성의지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공약들이 주를 이룬다. 

먼저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불꽃이 튄다. 부산시는 지스타 유치 지역으로 다년간 게임산업에 적극 투자해온 바 있다. 차세대 게임 메카를 부르짖으며 국내외 유명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게임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유력 후보들 역시 이를 인지하고 게임산업을 핵심 공약 주제 중 하나로 삼는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임산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해당 방송은 오직 게임을 주제로만 전개됐으며 후보는 과감한 발언을 이어 나갔다. 그는 부산시에서 게임사를 육성하고 창업을 지원해도 모두 서울로 간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삼았다. 사실상 ‘퍼블리셔’가 없기 때문으로 이를 육성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고도화 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경남지역과 함께 합을 맞춰 게임사를 유치하는 전략도 발표했다. 

국민의 힘 박형준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인디게임과 게임 스타트업 지원을 메인 과제로 선언했다. 지스타 외에도 부산인디커넥트와 같은 큰 행사를 개최 했고 이를 통해 인디게임계 스타 개발자들을 대거 육성한 전례에서 착안한 발언으로 보인다. 여기에 산학협력체계를 구축해 분야 인력들을 양성하고 부산시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토대를 닦겠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 공약 중 하나로 e스포츠를 약속하고 e스포츠 세계대회를 부산에 유치하겠다고 공약키도 했다. 

서울 지역은 IT산업 영역을 큰 아젠다로 잡고 관련 공약에 게임을 예속한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 모두 IT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유력 후보 모두 게임 산업 육성 의지를 다년간 밝혀온 인물이기도 하다. 앞서 오세훈 후보는 과거 서울시장 재직 당시 e스포츠 행사를 직접 개최하기도 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 바 있다. 박영선 후보는 장관 재직당시 게임스타트업 간담회를 통해 게임이 창의성을 높이는 등 긍정적인 면이 더 많은 분야라고 강조하며 1조 펀드를 구성하고 비대면시기에 강자로 떠오르는 게임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영선 후보는 구로, 금천, 가산지역을 ‘게임’과 ‘구독경제’를 집중 육성하는 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선언했다. 구로 지역은 넷마블, 게임빌, 컴투스, 올엠 등이 유력 게임사들이 터를 잡은 곳이다. 이 곳에 자금을 투입하고 정책적 보조를 통해 시장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산업군이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로 청년 실업률 개선과, 차세대 산업군을 형성할 수 있는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후보는 용산구를 제2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과거 IT메카였던 해당 지역을 집중 육성해 4차 산업혁명 중심지로 만들며, 다양한 산업군들이 함께 모여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 기업들 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들을 대거 유치, 아시아를 대표하는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공약 정리해 보면 부산시에 내실있는 게임 퍼블리셔가 생기며, 근시일내에 부산에서 세계적인 e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용산 지역을 개발, 게임 기업들이 함께 뭉쳐 활약할 수 있는 클러스터가 생기며, 게임과 구독경제 분야에 1조 예산이 투입된다. 모두 이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과거 한 부산시장은 게임산업 진흥 의지를 밝혔지만 동시에 게임중독법 발의자에 명단을 올려 곤욕을 치룬바 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책을 펼쳐 산업을 육성, 임기 내에 부산시 게임을 적극 지원, 지역 게임사 매출을 대폭 끌어 올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홍글씨를 지울 때 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렸다.  

오는 4월 7일 보궐선거로 새로운 정치인들이 당선, 정계 활동을 이어나가게 된다. 게임 산업 육성 의지를 불태운 이들이 유력 당선인이자 경쟁자로서 언급되는 분위기로 업계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그들의 공약을 끈질기게 지켜보는 이들이 있다. 과오를 반복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희망을 써내려 나갈 것인가. 이를 지켜보는 이들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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