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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유튜브’ 비리비리, 게임 투자에 ‘힐끗’

유주게임즈 인수설 ‘솔솔’ … 콘텐츠 파워 키우기 ‘속내’

  • 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yria8@khplus.kr
  • 입력 2021.04.0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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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비리비리’가 게임 시장에 직접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비리비리가 유주 네트워크 본사 건물과 지분 24% 인수안을 협의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거래액은 한화 약 8,522억 원에 달하는 규모이다. 비리비리 측은 이같은 소식에 대해 즉각 부인했으나 관련업계에서는 최근 비리비리가 게임 회사 지분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까닭에 일단은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비리비리의 경우, 이달 초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 유력 게임회사인 X.D 네트워크의 지분 4.72%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X.D 네트워크는 국내에서 모바일게임 ‘소녀전선’, ‘벽람항로’를 서비스하는 X.D 글로벌의 모회사로,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탭탭 플랫폼 운영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이다.

사실 비리비리의 게임 사업은 낯설지 않다. 이들이 확보한 동영상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소비 가운데 모바일게임은 전체 매출액 기준 50%를 넘는다. ‘페이트:그랜드 오더’, ‘프린세스 커넥트’ 등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서비스도 잇따라 흥행하면서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설은 비리비리가 단순 게임사업 확장이 아닌 콘텐츠 파워를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서브컬쳐 시장에서 텐센트, 넷이즈 등이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이곳의 기존 강자였던 비리비리가 견제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비리비리가 그간 게임사업 외에 콘텐츠 다양화 및 디지털 커머스, e스포츠 등 다방면으로 시장 전개에 나서면서 신규 매출원 확보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까닭에 게임사를 향한 투자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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