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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결승 #2] 담원, 극적인 역전승으로 우승 ‘코앞’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1.04.10 19:44
  • 수정 2021.04.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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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열린 LCK 스프링 결승전 2세트에서 ‘역전의 명수’ 담원 기아(이하 담원)가 초반 불리함을 뒤집고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세트 승리로 담원은 우승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놓게 됐다.
 

출처=LCK 공식 영상

2세트에서는 ‘클리드’ 김태민이 초반 탑 갱킹으로 ‘칸’ 김동하를 끊어내고 첫 킬을 획득하며 젠지가 웃으며 시작했다. ‘클리드’는 갱킹 이후 바론·용 앞 삼거리의 바위게를 독식하며 시야를 장악했다. 이에 더해 젠지는 3인 바텀 다이브를 통해 ‘고스트’ 장용준과 ‘베릴’ 조건희까지 잡아내며 앞서나갔다.

담원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캐니언’ 김건부의 미드 갱킹으로 ‘비디디’ 곽보성을 잡아낸 담원은 전령을 소환해 미드 타워에 심대한 피해를 입히며 반격을 개시했다. 바람용을 획득한 담원은 미드 타워까지 철거하며 ‘비디디’의 성장을 막고 글로벌 골드를 역전시켰다. 
 

출처=LCK 공식 영상

그러나 20분경 벌어진 미드 한타에서 젠지가 ‘룰러’ 박재혁의 활약으로 2킬을 따내고 화염용을 획득했다. 이후 담원의 추격으로 벌어진 연이은 한타에서도 젠지의 ‘라스칼’ 김광희가 담원의 진영을 무너뜨리며 한타 승리를 견인했다. 이 시점에서 킬 스코어가 9:2로 벌어지며 젠지가 승기를 잡았다.

4번 째 용을 앞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담원이 젠지의 3용 획득을 막았지만 3킬을 허용하며 격차는 계속 벌어졌다. 그러나 이후 젠지 쪽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클리드’가 유리함을 믿고 2차 타워 앞에서 라인 정리를 하던 담원 선수들에게 돌진했으나 본인만 잡히는 대형사고가 터졌다. 기회를 잡은 담원은 잘 성장한 ‘룰러’까지 잡아내고 바론을 획득하면서 불리했던 경기를 완전히 따라잡았다.

팽팽해진 경기 양상은 바론 낚시를 시도한 담원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시야를 장악하고 바론을 치던 담원은 젠지가 접근하자 공격으로 전환해 ‘라스칼’을 끊어냈고, 재차 바론을 시도해 버프를 획득하면서 글로벌 골드를 3천 이상 벌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협곡의 시야를 모조리 장악한 담원은 화염용의 영혼까지 독식했다.
 

출처=LCK 공식 영상
출처=LCK 공식 영상

두 팀의 치열한 한타는 계속 이어졌다. 미드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양 팀은 서로 원딜을 제외한 4:4 킬 교환을 이끌어내는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그러나 이어진 바론 한타에서 담원이 ‘룰러’를 제외한 젠지 선수들을 모두 잡아냈다. 잘 성장한 ‘룰러’였지만 담원의 선수 3명을 막아낼 수는 없었고 결국 젠지의 넥서스가 파괴되며 담원이 역전승을 거뒀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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