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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개발진, "소통만이 살길" · 확률 공개로 개선 약속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1.04.11 22:39
  • 수정 2021.04.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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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11일 자사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PC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고객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총 8시간에 달하는 시간 동안 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강원기 총괄 디렉터를 비롯한 운영진은 “이번 간담회를 밑거름 삼아 발전하는 ‘메이플스토리’를 보여드리겠다”며 서비스 개선을 약속했다.
 

사진='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채널

11일 진행된 간담회는 총 4부에 걸쳐 진행됐다. 1부 ‘확률형 아이템’, 2부 ‘서비스의 제공’, 3부 ‘개발팀 고민에 대한 논의’, 4부 ‘유저의 목소리’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간담회 진행에 앞서 ‘메이플스토리’ 강원기 총괄 디렉터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는 고객분들의 목소리에 보다 더 빠르게 대응하고 움직이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이용자들을 맞이했다. 아울러, “개발을 책임지는 대표자가 아닌, 유저 중 하나로써 오늘 이 자리가 메이플스토리의 보다 나은 미래에 큰 주춧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간담회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한편, 고객 대표단은 총 10명이 현장에 참석했으며, 인원 구성은 각 게임 커뮤니티 대표 및 인게임 부문별 고위 랭커 이용자 위주로 구성됐다.
 

다양한 질의응답이 오간 간담회 가운데, 그간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논란이 일었던 조작 의혹, 큐브 잠재능력에 관한 운영진의 상세한 답변이 이어졌다. 게임 내 모든 콘텐츠에는 현재까지도 확률을 변동시킨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는 답변이다.
또한, 큐브의 일부 잠재능력 중복등장 제한에 대해선 “그동안은 확률 정보 자체가 미공개 영역이었다. 확률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던 당시에는 다소 복잡하고 제한이 많은 큐브 로직 중 특정 요소만 안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시대의 흐름에 맞추지 못한 저희의 소통 부재 문제도 커져갔던 것 같다. 이제부터 확률 공개와 투명한 정보를 제공 드리겠다고 약속을 드렸고, 이를 앞으로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른 세부적인 게임 내 확률 및 시스템 관련 정보 공개 계획도 소개됐다. 추가옵션 로직, 유료 큐브 확률, 정보가 공개된 데 이어 4월 중 어빌리티 확률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3월 진행된 ‘확률 정상 동작 검증 자료’ 월 단위 발표의 경우, 4월 검증 자료를 이번 주 중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운영진은 현재 ‘확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중으로, 이용자들이 직접 확률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인게임 연출, 보스 몬스터 보상 정도, 길드 콘텐츠 활성화 방안 등 세세한 부분까지의 질문과 이용자들의 의견 전달이 이어졌으며, 운영진은 이들 요소에 대한 답변과 개선 약속을 이어갔다.
 

한편, ‘메이플스토리’ 운영진은 고객자문단을 신설, 6개월 단위로 새로운 자문단 인원을 구성하며 이용자들과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운영진은 “메이플스토리는 더 성장하기 위한 성장통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시대 변화에 발맞추고 고객님들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장장 8시간에 달하는 간담회를 통해 달라진 모습과 개선된 서비스를 약속한 ‘메이플스토리’, 이들의 변화에 대한 약속과 달라진 모습이 이용자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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