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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멧젠 前 블리자드 부사장, 보드게임 크라우드 펀딩 흥행 ‘눈길’

  • 김도연 기자 79sp@khplus.kr
  • 입력 2021.04.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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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멧젠이 설립한 보드게임 개발사 ‘워치프 게이밍’의 첫 작품 ‘아우로보로스: 뱀의 고리(Auroboros: Coils of the Serpent 이하 아우로보로스)’가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1,000%가 넘는 모금률을 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출처=워치프 게이밍
출처=워치프 게이밍

‘아우로보로스’는 TRPG 커스텀 룰북이다. TRPG는 이용자들이 모여서 이야기하며 정해진 규칙과 주사위, 펜과 종이를 통해 게임을 진행하는 보드게임의 한 장르다. 커스텀 룰북은 기존 TRPG의 규칙과 세계관 등을 기반으로 하는 확장팩 또는 모드(mod)와 비슷한 개념이다.
이들이 발매한 작품은 TRPG의 시초라고 불리는 ‘던전 앤 드래곤(D&D)’의 최신 판본인 5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해당 게임의 규칙을 기반으로 ‘아우로보로스’는 새로운 세계관, 종족, 직업, 시스템 등을 추가했으며, 이용자들은 이를 이용해 TRPG 세션을 만들고 플레이할 수 있다.
'아우로보로스'에 대해 크리스 멧젠 워치프 게이밍 공동 창립자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등의 개발을 위해 블리자드에 들어가기 전, 80·90년대에 친구들과 하던 TRPG 캠페인을 바탕으로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4월 21일 오후 3시 펀딩 상황 (출처=킥스타터 캡처)
▲4월 21일 오후 3시 펀딩 상황(출처=킥스타터 캡처)

3월 23일 제작 발표 이후 4월 21일부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시작된 펀딩은 성공 기준 금액인 5만 달러(한화 약 5,583만 원)가 시작 11분 만에 모였으며, 같은 날 오후 3시 기준 52만 달러(한화 약 5억 8천만 원)이상이 모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크리스 멧젠이 만든 세계관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펀딩은 PDF 형식으로 된 룰북, 실물 형태의 규칙서, 게임에서 이용할 수 있는 부속물, 미니어처를 출력할 수 있는 3D 프린터용 파일 등을 펀딩 상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크리스 멧젠(출처=워치프 게이밍)
▲크리스 멧젠(출처=워치프 게이밍)

한편, 크리스 멧젠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개발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디아블로 시리즈’, ‘워크래프트 시리즈’ 등의 세계관, 시나리오 등의 개발을 맡은 바 있으며, 2016년 퇴사 이후 2020년 10월, 워치프 게이밍의 설립을 발표했다.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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