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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론M', MMORPG 고수들의 장거리 마라톤 ‘총성’

16년 동안 이어진 정통MMORPG 모바일로 부활 … 성장 후 대규모 PvP 손맛 위해 기본기 다지기 돌입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1.04.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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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97호 기사]

절대 강자를 위한 MMORPG. ‘데카론’은 지난 2005년 출시된 이후 16년째 서비스하는 게임이다. 이 작품은 일인지상 만인지하 자리에 오를 때 까지 자신을 갈고 닦는 유저들이 모여든 게임이었다. 강력한 한 유저가 스킬 한방에 일개 분대급 유저들을 싹쓸어버릴 정도로 성장 차이를 벌릴 수 있는 게임이며, 그 손맛 덕분에 현재까지도 게임은 서비스되고 있다.
‘데카론M’은 원작을 기반으로 모바일 버전에 맞게 재해석해 내놓은 신작이다. 과거 ‘데카론’의 향수를 기억하는 유저들과, ‘지존’의 자리를 노리는 유저들이 한데 모여 정상을 향해 달린다. 현재 약 800명이 넘는 유저들이 상위권을 형성하는 가운데, 이후 전개될 공성전과, PvP배틀 등 구도에 관심이 쏠리는 시점이다. 서버 오픈 약 8일간 게임은 양대 마켓 1위, 매출순위는 구글플레이 6위를 기록하면서 대세 게임으로서 행보를 이어나가는 분위기다.
안정성을 확인한 썸에이지는 지난 4월 20일 신규 서버 오픈과 함께 ‘데카론M’ 정식 서비스를 선언했다. 정상을 향해 도전하고자 하는 유저들을 위해 게임플레이를 도울 팁들을 정리해 봤다.
 

강자의 지표는 ‘레벨’
원작 ‘데카론’은 끊임 없이 레벨을 올려 가는 게임이다. 최고 레벨이 약 220레벨대로 16년 동안 경험치를 쌓아온 이들이 이 단계에 도달했다. 사실상 ‘만렙’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어려운 여정이다. ‘레벨’은 게임상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레벨이 오르면서 온갖 능력치가 같이 오르기 때문에 타 유저와 차이를 벌리기에 가장 좋은 수단이다. ‘데카론M’역시 이 같은 밸런스에 기조를 맞추고 게임성을 쌓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데카론M’을 시작하면 자원이 쏟아지는데 이를 적절히 활용해 성장해야한다
▲ ‘데카론M’을 시작하면 자원이 쏟아지는데 이를 적절히 활용해 성장해야한다

대체로 타 게임에 비해 레벨업 난이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일반 몬스터를 사냥시 평균 0.0n%대 경험치를 받도록 설계됐다. 자동 사냥을 지원하는 관계로 과정이 힘들지는 않으나 인내가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40레벨 이후로는 하루에 1레벨가량 레벨업이 가능한 설계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지금 시작하는 유저들도 빠르게 달린다면 상위권 유저들과 레벨업 격차를 좁혀 나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성장에 아낌없는 투자가 필수
이를 다른 관점에서 해석하면 ‘시간 싸움’이 된다. 시간을 최대한 아껴쓸 수 있다면 경험치를 관리할 수 있고, 타 유저들간의 격차를 조금씩 줄여갈 수 있다. 일례로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텔레포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된다. 퀘스트 우측상단에 보면 텔레포트 버튼이 존재하는데, 짧은 거리는 무료로. 비교적 먼 거리는 200~300딜이 소모된다. 특정 거리를 달려가는 시간을 20초에서 30초 이상 단축한다.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좋은 시간 단축 옵션이다.
 

사냥할 때 마다 버프를 가동해 효율을 높여야 한다
▲ 사냥할 때 마다 버프를 가동해 효율을 높여야 한다

사냥에 필요한 버프 아이템들도 시간 단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소재다. 특히 신속물약은 공격속도와 이동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여주는 아이템으로 개당 단가가 싸기 때문에 반드시 사용해야하는 아이템. 그 외 전체 능력치를 올려주는 버프나, 요리들도 반드시 사용을 권장한다. 다행히 게임은 퀘스트를 진행할 때 마다 지속적으로 딜을 지급하며, 온갖 이벤트를 통해 딜을 수급할 수 있기 때문에 초반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

NPC들과 대화를 활발히
간단한 조작법을 익히고 사냥을 끝냈다면 이제 NPC들과 대화할 차례다. 최근 게임들은 모든 요소들을 자동으로 수행하거나 매뉴로 대체하는 관계로 처음 게임을 접하는 유저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이다. ‘데카론M’은 여전히 NPC들을 활용한다. NPC들을 수시로 방문해 수혜를 누려야 한다. 이동법은 간단하다. 맵 하단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NPC위치를 알려주며 자동으로 이동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무기는 6, 방어구는 4까지 안전 강화가 가능하다
▲ 무기는 6, 방어구는 4까지 안전 강화가 가능하다

가장 먼서 목돈이 생기면 스킬북 상점을 방문해 스킬들을 구매해야한다. 적게는 10만딜에서 많게는 50만딜이 소요되는데, 역시 초반부에 모든 스킬을 구매할만큼 돈을 주기 때문에 이를 최우선으로 활용해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스킬 구매가 끝났다면 이제 ‘서약NPC’를 방문할 차례. 게임상에서 아이템이 드랍되기는 하나 각 아이템 품질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대신 ‘서약NPC’를 통해 퀘스트를 받고, 주어진 조건을 완수하면 장비나 소재 등을 얻을 수 있다. 초반부터 꾸준히 서약을 활용해서 쌓아두면 중후반부에 빛을 발하게 된다.

강화와 ‘딜’의 상관관계
서약을 꾸준히 수행하면서 장비를 확보했다면 이제 순차적으로 캐릭터를 강화해나갈 차례다. 게임상에서는 초보자 이벤트로 무기강화 주문서와 방어구 강화주문서를 지급한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무기와 방어구에 적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방어구는 4강, 무기는 6강까지 파괴되지 않은 상태로 강화가 가능하다.
 

30레벨 이후에는 던전이 열리며 재화를 획득할 수 있다
▲ 30레벨 이후에는 던전이 열리며 재화를 획득할 수 있다

얼핏 보면 각 주문서를 아껴서 중후반부에 활용하는 것이 더 적합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야기가 다르다. 사냥 시간에 차이를 보이는 것은 둘째치고 아이템 사용도가 다르다. 예를들어 방어구를 강화하지 않으면 몬스터 한 마리를 잡을 때 마다 포션을 3~4개 쓴다고 가정해 보자. 한 마리당 약 200딜을 소모한다. 레벨업까지 계산해보면 점차 딜이 소모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반면 각 주문서들은 상점이나 던전에서 확보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강화부터 해서 투자금을 줄이고, 사냥 속도를 높이는 것을 추천한다.
이어 상위무기들이 나오게 되면 쓰는 아이템들을 거래소를 통해 팔거나, 콜렉션을 통해 등록하면 추가 능력치를 얻을 수 있다. 강자의 자리를 노린다면 언젠가는 강화해야할 장비들인셈. 여러 모로 초반부부터 강화해 나가는 것이 효율적이다.

무한 PvP 매력속으로
‘데카론M’은 2서버 기준으로 현재 사막지역에서 통제가 일어나고 있다. 특정 클랜들이 ‘플레임 팽’을 비롯 중요 아이템들을 독점하기 위해 진입하는 유저들을 상대로 PvP를 벌이는 식이다. 다행히 PvP에서 당한다고 해서 경험치가 드랍되거나 아이템이 분실되는 문제는 없지만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을 알린 셈이다.
 

서약을 수행해 자원을 확보하고 상위 장비를 제작해 강자의 위치에 오르자
▲ 서약을 수행해 자원을 확보하고 상위 장비를 제작해 강자의 위치에 오르자

타 서버 사냥터에서도 시시비비가 자주 일어나는 점은 두말할 필요 없다. 경쟁 상대를 마을로 보낸 뒤 자동사냥을 중지시키는 전략은 손쉽게 사용 가능한 전략. 상위권에서는 살떨리는 경쟁이 일어난다. 클랜간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 클랜전이 일어날 조짐도 있으며, 각 서버에서는 연합간 세력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된다. 추후 단체전과 공성전이 진행되면 MMORPG의 참맛을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통 MMORPG를 사랑하는 유저들이라면 아주 잘 아는 그 판이 현재 ‘데카론M’에 형성되는 추세다. 특히 운영진은 BJ 프로모션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 최근 몇 년사이 아주 드문 구도가 성립되 점이 흥미로운 포인트다. 게임 좋아하는 유저로서, 이 판에 끼지 않는 다면 인생살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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