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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일본법인, 1,130억 원 규모 비트코인 매수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4.28 11:28
  • 수정 2021.04.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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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기업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매수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넥슨도 이에 동참해 화제다.
이와 관련해 넥슨은 4월 28일 자사 일본법인이 약 1억 달러(한화 약 1,13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 사진=넥슨
사진=넥슨

넥슨 일본법인이 매수한 비트코인 개수는 총 1,717개이며, 평균 단가는 58,226달러(한화 약 6,580만 원)이다. 이번 비트코인 매수액은 넥슨 전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2% 미만에 해당된다.

이는 최근 미국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흐름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규제당국이 암호화폐를 제도권에서 관리하겠다는 뜻을 제시하면서 일부 기업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총 70,470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했으며, 5개월만에 1조 4,000억 원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역시 비트코인 투자자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지난 1분기 총 15억 달러(약 1조 6,815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으며, 지난 26일 실적발표에 따르면 약 1억 1,100만 달러(약 1,124억 원)의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비트코인 매수에는 넥슨 지주사인 NXC의 김정주 대표의 의중이 담겨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시각이다. 실제로 김 대표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과 유럽 거래소 비트스탬프 인수를 비롯해 금융 트레이딩 플랫폼 개발을 위한 자회사 아퀴스 설립을 주도하는 등 암호화폐 산업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때문에 이번 비트코인 인수를 시작으로 김 대표가 관련 분야에서의 활동 폭을 넓혀나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넥슨 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는 “자사의 비트코인 매수는 주주가치 제고 및 현금성자산의 가치 유지를 위한 전략”이라며 “현재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유동성을 이어가고, 미래 투자를 위한 자사의 현금 가치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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