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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A·I 윤리개선 ‘앞장’ … ESG 경영 연장선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4.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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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ESG 경영을 선언한 가운데, A·I 시대의 리더십과 윤리 개선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A·I 프레임워크(Framework)’ 시리즈를 공식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고 4월 30일 밝혔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A·I 프레임워크’ 시리즈는 엔씨가 준비한 연중기획 프로젝트로, 하버드대학교, 스탠포드대학교,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등 세계적인 석학과의 토론을 통해 A·I 기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과 방향을 제시한다. 저명한 연구진을 비롯해 정치학, 철학 등 분야별 석학과 대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첫 시간으로 윤송이 CSO(최고전략책임자)와 스탠포드 인간 중심 A·I 연구소(HAI) 페이-페이 리 공동소장의 대담 영상을 공개했다. 4월 29일부터 A·I 시대가 이끄는 윤리의 혁명, 규제와 혁신의 사이, A·I 시대와 인류의 진화, 국가와 문화를 초월하는 협력 등을 주제로 한 내용을 순차적으로 다룬다.

윤송이 CSO가 참여한 배경에 대해 회사 측에서는 과거부터 A·I 기술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을 들었다. 현재 윤 CSO는 스탠포드 HAI 자문 위원을 맡고 있으며, 지난 2019년 11월 자사 블로그를 통해 ‘A·I 시대의 윤리’를 주제로 칼럼을 게재했다. 2020년 1월에는 미국 아스펜 연구소가 주최한 ‘인공적인 친밀함’ 포럼에 참석해 인간과 A·I 사이 인공적으로 설계된 친밀함을 경계하며 우리사회의 정책적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엔씨소프트 윤송이 CSO (제공=엔씨소프트)
▲ 엔씨소프트 윤송이 CSO (제공=엔씨소프트)

실제로 윤송이 CSO는 엔씨소프트의 A·I 연구개발에도 크게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이재준 A·I 센터장과는 SK텔레콤 시절 1mm 서비스를 통해 인연을 맺었으며, 그를 엔씨소프트로 영입한 것도 윤 CSO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센터장은 지난 2019년 ‘NC A·I 미디어 토크’ 당시 “처음 관련 조직을 만들자는 미션을 준 것도 윤송이 사장이었으며, 미국으로 떠난 뒤에도 구글 에릭 슈미트 前 CEO,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만 등과 교류하며 얻은 정보나 네트워크로 도움을 주거나 문제를 제시하고, 토론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는 엔씨가 최근 발표한 ESG 경영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이들은 지난 3월 윤송이 CSO, 정진수 COO(최고운영책임자), 구현범 CHRO(최고인사책임자)로 구성된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미래세대(Future generation)에 대한 고려, 사회적 약자(the Underprivileged)에 대한 지원, 환경 생태계(Ecosystem) 보호, 리더십과 윤리(Leadership and ethics) 등을 골자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FUEL for sustainable growth)’ 마련을 선언했다. 

이 중 ‘A·I 프레임워크’는 ‘리더십과 윤리’ 부분에 해당한다. 기술의 윤리적 사용에 대해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사회학, 법학, 정치학 등 인문·사회적 요소가 융합된 A·I 윤리 커리큘럼 연구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엔씨는 A·I 기술의 윤리적 사용을 위해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2020년부터 스탠포드대학교, 메사추세츠공과대학의 AI 윤리 커리큘럼의 개발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 올해는 하버드대학까지 확대해 이를 일반 대중에게 공개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 스탠포드 HAI 페이-페이 리 공동소장 (제공=엔씨소프트)
▲ 스탠포드 HAI 페이-페이 리 공동소장 (제공=엔씨소프트)

페이-페이 리 스탠포드 HAI 공동소장은 대담을 통해 “A·I 기술을 공학적 접근 뿐 아니라 윤리, 교육, 철학 등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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