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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생존키트] 게임과 구독경제

  • 정리=김상현 편집국장 aaa@khplus.kr
  • 입력 2021.05.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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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97호 기사]

최근 게임 업계에 구독경제 열풍이 풀어오고 있다.
차세대 콘솔기기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 그 주인공이다. 차세대 콘솔 경쟁에서 플레이스테이션5가 앞선 모습이었다. 독점작과 AAA급 타이틀에 주력하면서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 1만 원대의 게임 구독 서비스를 앞세운 마이크로소프트가 지금은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러한 양 진영의 차별화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사건이 바로 최근 출시된 ‘MLB’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에선 1만 원대 구독 서비스로 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반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에서는 7만 원에 구매해야 즐길 수 있다. 이러한 가격은 플레이스테이션 구매 이용자의 불만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실 플레이스테이션도 엑스박스와 유사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지원하는 게임이 적고 출시된지 오래된 게임만 지원하다보니 경쟁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가 야심차게 내놓고 성과를 거두고 있는 구독경제는 온라인게임 업계에도 의미있는 흐름이다. 모바일로 게임의 주류 플랫폼이 넘어오면서 1개월 단위의 구독형 결제 상품이 등장했다. 하루에 접속만으로 혜택을 제공하거나 레벨업에 따라서 일정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에서의 구독형 결제 시스템이 유저들에게 더 큰 울림을 전하기 위해서는 구독경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요구된다. 지금은 결제를 발생시키는 유발효과에 주목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구독경제 모델을 통해서 유저들의 이탈을 방지하는 것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냉정하게 지금의 구독형 결제는 가성비 좋은 경제성에 주목하고 있는 반면, 게임에 대한 지속적 혜택에 대해서는 다소 부족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게임의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다양한 혜택을 꾸준히 제공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이때 혜택은 단순히 아이템 자체에 집중될 필요는 없다. 물론, 지금 필자가 정답은 이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다만, 고민이 필요하다. 구독경제를 게임에 잘 활용하면 게임을 즐기는 방법을 편리하게 가이드하고 이를 통해서 유저가 게임에서 이탈하지 않게 할 수 있다. 이런 구독경제의 장점은 넷플릭스가 성장하고 엑스박스가 플레이스테이션에 대항하고 있는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 박병록 칼럼니스트는 게임 전문지 기자를 시작으로 게임/IT 업계와 인연을 쌓아왔다. 이 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게임과 IT 분야에서 VC, 스타트업 코파운더, 스타트업 창업 등의 경험을 했다. 실패를 통해 얻은 스타트업의 생존 노하우를 코너를 통해 전하고자 한다.

※ 외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경향게임스=김상현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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