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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자사 게임 내 메타버스 경제 강화한다

  • 김도연 기자 79sp@khplus.kr
  • 입력 2021.04.3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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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의 게임에 메타버스 경제와 관련된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월 28일 진행된 MS의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게임이 메타버스 경제로 진화하고 있다”라며 “누구든 MS의 플랫폼에서 창작물을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툴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마인크래프트' 홈페이지
출처='마인크래프트' 홈페이지

나델라 CEO는 MS가 인수한 모장의 ‘마인크래프트’를 예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해당 게임은 약 1억 4천만 명의 월간 사용자 수(MAU)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30%의 증가세를 기록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creator economy)시대의 선두주자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마인크래프트’의 ‘마켓플레이스’ 시스템에 대한 기록을 공개했다.
‘마켓플레이스’는 2017년에 도입된 이용자간 게임 내 콘텐츠 거래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마인크래프트’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텍스쳐 팩, 스킨, 모드 등의 창작물을 다른 이용자와 거래할 수 있다. 거래는 마켓플레이스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폐인 ‘마인코인’을 구매하고, 이를 이용해 다른 이용자가 출품한 콘텐츠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MS는 ‘마인크래프트 마켓플레이스’에서 2017년부터 2021년 1월 31일까지 약 10억 개의 콘텐츠가 거래됐으며, ‘마켓플레이스’에 출품한 창작자들은 총 3억 5,000만 달러(약 3,884억 원) 규모의 매출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출처='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홈페이지
출처='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홈페이지

또한, 자사의 시뮬레이션게임 ‘MS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에도 ‘마켓플레이스’ 시스템을 도입했음을 알렸다. ‘MS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의 ‘마켓플레이스’ 또한 이용자가 콘텐츠를 만들고 해당 가상 마켓에 등록해 직접 판매할 수 있다.

‘마인크래프트’와 ‘MS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모두 높은 자유도를 가진 오픈월드 게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를 통해 ‘폴아웃’ 시리즈, ‘엘더스크롤’ 시리즈 등의 오픈월드 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MS의 자회사 제니맥스 미디어가 앞으로 출시할 게임들에도 마켓플레이스 시스템이 출시되고 정착될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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