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기반 오토배틀러 게임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에 지난 4월 28일 신규 세트가 추가돼 유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극적인 테마를 전면에 내세운 ‘심판’ 세트가 그 주인공이다.
‘심판’ 세트의 테마는 챔피언을 비롯해 게임 내 다양한 요소로 구현됐다. 먼저 선과 악을 대표하는 ‘가렌’, ‘다리우스’와 함께 양 진영을 대표하는 신규 챔피언들이 등장한다. 아울러 이러한 테마와 연관된 시너지들이 추가돼 다채로운 게임 양상이 벌어지게 됐다. 뿐만 아니라 그림자 아이템이라는 고유 규칙이 도입되면서 아이템 활용 폭이 2배로 늘어났다.
‘전략적 팀 전투 연구소’가 업데이트되면서 추가된 ‘초고속 모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초고속 모드’는 짧은 플레이 시간과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라운드로 일반 게임 모드 보다 더욱 속도감 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더해 ‘심판’ 출시를 기념해 래퍼 ‘머쉬베놈’이 다시 한번 TFT와 손을 잡았다. ‘두둥등장’, ‘위풍당당’으로 대중들의 큰 주목을 받은 머쉬베놈이 이번에는 ‘멋뜩함(멋들어서 어뜩함)’이라는 신곡으로 화제 몰이에 나서 주목된다.
매력적인 테마 녹여낸 콘텐츠 ‘눈길’
이번 세트 ‘심판’의 메인 테마는 선과 악의 대립이다. 선과 악을 대표하는 ‘가렌’과 ‘다리우스’와 함께 ‘케일’과 ’비에고’, ‘레오나’와 ‘모르가나’ 등 성향이 뚜렷하게 대비되는 신규 챔피언들이 함께 등장해 게임의 매력을 더했다.
또 테마와 연관된 27개의 새로운 시너지가 출시됐다. 특히 ‘신왕’ 시너지는 선과 악을 전제로 라이벌 특성을 지닌 적 챔피언에게 20%의 추가 피해를 입히는 ‘심판’ 특유의 독특한 시너지다. 그 외에도 요들 진영 챔피언들의 분신이 대거 등장해 공격을 펼치는 ‘악동’, 탈 것을 보유한 챔피언을 모으면 피해량이 줄어드는 ‘기병대’, 하나의 챔피언에게 힘을 몰아주는 ‘악의 여단’까지 다양한 시너지가 준비됐다.
새로운 고유 규칙 ‘그림자 아이템’도 추가됐다. 특정 아이템에 그림자 효과를 부여해 조합 시 독특한 능력을 부여하는 능력으로 기존 아이템보다 강력하지만 대가가 따르는 것이 특징이다. 그림자 아이템이 추가되면서 게임 내 활용 가능 아이템은 전 세트 대비 2배로 늘어나 다양한 전략적 선택이 가능해졌다.
라이트 유저 위한 ‘초고속 모드’ 도입
이와 함께 ‘전략적 팀 전투 연구소’가 업데이트되면서 ‘초고속 모드’가 처음으로 도입됐다. 해당 모드는 일반 게임보다 규칙이 간소화돼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라운드로 속도감 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초고속 모드’는 스테이지 시작 시 자동으로 레벨이 오르며, 골드에 대한 이자가 붙지 않고 연승이나 연패에 따른 추가 골드가 없어 게임 운영에 대한 부담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라이엇 게임즈 측은 해당 모드에 대해 게임 한 판당 투자하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초고속 모드’만의 별도 랭크 시스템도 적용된다. 모든 유저는 그레이 티어에서 시작하며 그린, 블루, 퍼플 티어를 거쳐 하이퍼 티어에 도달할 수 있다. 시즌 내 달성한 최고 티어에 따라 전용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신규 유저 및 가볍게 게임을 즐기고 싶은 라이트 유저들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다시 뭉친 TFT와 머쉬베놈
아울러 신규 세트 ‘심판’ 출시를 기념해 TFT와 래퍼 ‘머쉬베놈’이 다시 한번 힘을 모았다. 5월 1일,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9’ 준우승을 차지한 인기 래퍼 머쉬베놈과 협업한 음원 ‘멋뜩함(멋들어서 어뜩함)’이 공개됐다.
머쉬베놈은 TFT ‘갤럭시’ 세트와 ‘운명’ 세트에서 선보인 ‘두둥등장’과 ‘위풍당당’으로 연타석 홈런을 치며 대중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두둥등장’은 LoL 공식 유튜브 채널 기준 조회 수 500만 회를 기록했고 LCK 중계 방송 댓글창을 ‘ㄷㄷㄷㅈ’으로 도배시키는 등 다양한 ‘밈’을 형성하며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번 음원은 신규 세트 ‘심판’의 핵심 테마인 ‘혼돈’과 ‘건방짐’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특히 ‘멋뜩함(멋들어서 어뜩함)’이라는 노래 제목을 활용한 중독성 넘치는 훅은 게임 팬들은 물론 대중의 관심까지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음원이 레전드로 평가받는 ‘두둥등장’ 이상의 화제 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