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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열 끝낸 카카오게임즈, 2Q ‘오딘’ 앞세워 신작 총공 예고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5.04 09:48
  • 수정 2021.05.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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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1분기 숨을 고른 가운데, 2분기부터 본격적인 대작 경쟁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게임즈는 5월 4일 자사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콜을 통해 향후 대작 출시 등 사업계획을 안내했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약 1,301억 원, 영업이익 156억 원, 당기순이익 1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35%, 23%, 68% 증가한 수치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소폭 하회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대부분의 지표가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했는데, 대형 신작 미출시와 ‘가디언 테일즈’, ‘엘리온’ 등의 매출 안정화, ‘검은사막’ 해외 서비스 종료 등의 영향이다.

영업비용은 전년동기대비 36.8% 증가, 전분기 대비 8.7% 감소한 1,145억 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매출 증감에 따른 마켓 수수료 및 개발사 RS비용 등의 변동이 있었으며, 전분기 신작 마케팅 기저효과 및 비용 집행 효율화 등도 영향을 미쳤다. 마케팅 비용의 경우 타이틀별로 관리하기보다는 전사 차원에서 관리 중으로, 전체 매출의 10% 내외에서 집행하는 것이 기본 기조다. 올해도 연간 단위로는 해당 수준을 계획 중이며, 시기적으로 신작 출시가 집중되는 2,3분기에 비용 증가가 예상되나 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할 예정이라는 것이 김기홍 CFO의 설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1분기는 킬러 IP와 역량 확보를 위해 숨을 고르는 기간이었다. 이에 따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 등 기대 신작들의 계약 소식이 있었으며, 해외에서 검증된 게임 소싱 및 성공경험이 있는 스타 개발진의 대형 신작이 준비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및 해외 개발사들의 숨은 보석과 같은 신규 타이틀 소싱 또는 투자를 협의 중이다. 
 

제공=카카오게임즈
제공=카카오게임즈

특히 2분기부터는 주요 신작들의 론칭이 집중돼 있어 눈길을 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경우 5일간 180만 명 이상의 사전예약자를 모은 상태다. 내부 기대치 이상으로 이용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으며, 2분기 말 출시 예정이다. RvR 중심의 단순한 전투를 핵심으로 하는 경쟁작과 달리, 로딩 없는방대한 세계관과 3D 스캔・모션 캡처 등을 활용한 극한의 그래픽, 북유럽 신화 기반의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 등을 통해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의 경우 간단한 DLC 하나를 스팀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론칭까지 충분한 캐릭터 수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7월 카카오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50개 정도의 캐릭터를 준비할 계획이다. 향후 여러 종류의 DLC와 배틀패스, 한국의 경우 PC방 서비스를 추가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후 출시될 타이틀에 대한 안내도 있었다. ‘우마무스메’의 경우 가능하면 연내, 늦어지더라도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 신작은 2종으로, 모바일과 PC 각각 하나씩이다. 모바일은 실사형 하드코어 MMORPG로, 2022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 PC의 경우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한 신작 ‘아키에이지2’로, 2024년 출시를 계획 중이다. 송재경 대표가 직접 개발에 나서며,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고퀄리티의 그래픽과 높은 자유도가 특징이다.

특히 ‘카카오페이지 플레이(가칭)’의 경우 카카오페이지 IP에 게임적 요소를 접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획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기홍 CFO는 카카오페이지 콘텐츠에 등장하는 인물 개개인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며, 각 캐릭터가 IP가 돼 상호작용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캐릭터는 10종 정도로, ‘이미테이션’ 등의 작품을 기반으로 재해석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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