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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웨이, MMORPG 개발자 모집 … 게임시장 진출 ‘초읽기’

  • 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79sp@khplus.kr
  • 입력 2021.05.0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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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가 모바일게임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화웨이 공식 홈페이지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웨이는 게임 개발 경력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채용은 총 6개 분야로 게임 프로그래밍, 기획 등이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 U3D와 UE4를 기반으로 한 MMORPG 개발 경력자를 우선 모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서는 화웨이가 실력있는 게임 개발자를 확보하기 위해 연봉 액수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화웨이는 이번 게임 개발자 채용에 있어 5년 이상 경력자를 모집하고 있는데 최대 10만 위안(약 1733만 원)의 월급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화웨이가 위치한 상해 게임업계 연봉 수준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많다고 볼 순 없지만 초기 시장 진출 리스크를 고려한 조건으로 보인다. 

특히 화웨이가 게임 사업을 통해 최근 위기를 맞고 있는 자사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미 무역제제로 인해 화웨이의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으며 지난 1분기 기준, 화웨이의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19%로 전년 동기 대비 41%와 비교해 대폭 떨어졌다. 
화웨이 측도 이같은 실적을 의식한 듯 최근 게임 외에도 클라우드 및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IT 관련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화웨이가 직접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한다면 자사의 수수료 정책을 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화웨이의 경우 자사 앱마켓에 올라간 게임 매출의 절반을 수수료로 가져가는 정책을 고수 중이다. 그간 이로 인해 텐센트와도 갈등을 빚는 등 구글과 애플에 비해 과도한 수수료 정책으로 관련업계의 비난을 받았지만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게임을 서비스하게 된다면 수수료 정책을 비롯해 기존 게임 사업자들과의 교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화웨이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경향게임스=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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